제65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한인 단체장들 한 목소리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이희우)가 제65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을 지난 1일 둘루스 소재 청기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병목사회, 민주평통,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참전유공자회, 조지아해병전우회 인사들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모인 한인 단체장들은 향군의 정신을 따라 상부상조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사회공익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통일과업 완수에 선봉이 되자고 다짐했다.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개회기도, 향군의 다짐, 기념사, 포상,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한국 김진호 본회장의 기념사를 이희우 지회장이 대독했다.
김진호 본회장은 “우리 향군은 지난 65년동안 변함없는 대한민국의 튼튼한 안보 보루가 되어 왔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조국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국가적으로 북핵과 무력도발로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에 상응하는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미 동맹을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향군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이 향군을 신뢰하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새로운 향군을 만들자”고 전했다.
이날 재향군인회측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왕운기 씨에게 보은메달증을 수여했으며, 심만수 625 참전유공자회 회장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의 정연원 경찰영사는 김성진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김 총영사는 “종전 이후 65년간 향군의 조국 안보를 위한 희생에 감사한다”며 “재향군인 및 한인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자랑스런 한인사회를 물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만간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 총영사는 그간 보여준 애틀랜타한인사회의 환대에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다.
이어 김형률 민주평통 동남부협의회 회장은 “지역사회 안보 역량의 구심체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 향군이 그 어느 때보다 안보의식을 철저히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으며 이근수 전 동남부연합회장은 “북한이 남북대화에 참여하도록 분위기 조성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조국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은 국민의 안보의식과 단결”이라고 했다.
이어 심만수 625 참전유공자회 회장, 김기래 월남참전 유공자회 회장, 장경섭 조지아해병전우회 회장 등도 조국의 안보를 위해 향군이 더욱 노력하자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김기홍 동남부 국가안보단체협의회 신임회장은 “선배들이 힘껏 지켜온 국가와 후대를 위해서 재향군인회와 함께 안보를 지키는 협력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인들이 국기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제65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