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덕의 유작 '연민' 리메이크...10월 발매
한국의 하이틴 스타에서 애틀랜타의 스타 셰프로 변신해 성공을 거둔 이지연 씨가 25년만에 음원을 발매한다.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1980년대 하이틴 스타로 활동했던 이지연은 고 장덕의 유작 '연민'을 리메이크한다. 이 노래는 ‘현이와 덕이 오마주’ 프로젝트 앨범에 수록돼 오는 10월 발매될 예정이다.
이지연은 고등학생이던 지난 1987년 데뷔,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바람아 멈추어 다오', '러브 포 나잇'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그녀는 홀연 미국으로 이주하며 가수 활동을 중단, 연예계를 떠났다. 다시 애틀랜타의 스타 쉐프로 변신해 성공을 거둔 이지연은 지난 6월말 열린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 제막식에 초청돼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축가로 노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얼마전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최한 동남부무역스쿨에서 ’바베큐 식당 셰프가 된 K팝 스타’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바 있다.
이지연은 고 장덕의 오마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처음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암 말기로 투병 중인 김철한 아트인터내셔널 대표를 위로하면서 김 대표가 기획 중인 이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음원 발표가 가수로서의 공식 컴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지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요리사로 사업가로 미국에서 더 열심히 살면서 한국음식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알리는 것이 우선의 목표"라며 "본격 가수 컴백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 동남부무역스쿨에서 강연하는 이지연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