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24일 프라미스교회서...클럽설립 검토중
미국 양궁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기식 감독이 애틀랜타 양궁 캠프를 내달 23, 24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조지아양궁협회(회장 김진욱)측이 밝혔다. 이번 양궁 캠프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애틀랜타 프라미스 교회 체육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세계 양궁계에서 금메달 조련사로 널리 알려진 이 감독은 1981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 양궁 대표팀을 지도했고, 애틀랜타 올림픽 때는 대표팀 총감독을 맡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거뒀다. 호주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는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일궈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미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해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에 창립된 조지아양궁협회는 관련 클럽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차기 미주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이 기대되는 양궁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김진욱 회장은 “이기식 감독이 운영하는 ‘조이 리 양궁 아카데미’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돼 메릴랜드 등 동부지역까지 확대됐다”고 전하고 “애틀랜타에서도 아카데미 설립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 리 양궁 아카데미’는 매년 미국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을 여러 명 배출해 왔다. 이 감독은 선수 개개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뒤, 자신이 만든 내셔널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지도하는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 양궁국가대표팀도 적용하는 시스템이며 이를 통해 교육받는 코치진들도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캠프는 이틀간 이론과 실기교육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내셔널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고급자, 코치들을 위한 좋은 기회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구나 참가 가능한 이번 캠프의 제한 인원은 20명이며, 비용은 개인당 500달러다. (문의=404-452-0904)
이기식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