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하락
고용자 수는 예상치 2배로 늘어
미국의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고용통계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7월 고용자 수(농업 부문 제외)가 52만8000명 증가했다. 6월(39만8000명)보다 크게 늘어났고 전문가 예상치(25만명)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임금 인상률은 5.2%로 6월(4.9%)보다도 커졌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실업률도 약 53년 만의 최저치인 3.5%였다. 6월(3.6%)보다 낮아졌고, 시장의 전망치(3.6%)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7월 고용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연준은 경기 둔화 우려를 덜고 41년 만의 9%대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이 지난 6월과 7월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 호조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견고하다”며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