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오피니언 "팬데믹 이후 고립감. 스트레스 치솟아"
어린이-청소년 자살, 자살 미수 급증해 다각도 예방요
이번 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공립학교들이 줄줄이 본격적인 새학기에 들어간다. 교육 프로그램들도 중요하고 갖가지 교육 관련 신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정신건강이라는 취지의 글을 AJC의 유명한 칼럼니스트 머린 다우니씨가 오피니언란에 게재했다. 이하 해당 글의 번역 요약이다. 아동 및 청소년 정신과 의사인 개리 매슬로우씨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미친 악영향은 올해 들어서 암울한 숫자로 명백하게 드러났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을 고의적으로 과다 복용한 후 자신의 병원에 오는 어린이, 청소년은 한 때 매우 드물었다. 6개월 동안 이런 일이 두 번만 있어도 많다고 생각했던 그는“올해 봄에는 1주일에 2번 꼴로 어린이, 청소년들이 타이레놀 과다복용으로 병원에 왔다”고 말했다.
듀크 의대 정신과 교수이기도 한 매슬로 정신과 의사는 "심각한 자살 시도로 인해 병원에 오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15배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이 초래한 두려움과 고립 상황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취약한 정신 건강을 악화시켰다. 하버드 스트레스 및 개발 연구소의 연구에서 시애틀 지역 청소년 224명 중 3분의 1이 팬데믹 이전에 우울증, 불안 및 행동 문제에 관해 보고했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그 비율이 3분의 2까지 치솟았다. 또한 듀크 의대의 네이선 코플랜드 정신과 조교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우울 증상과 불안 증상이 2배 증가했다. 약 20%의 어린이가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25%의 어린이가 불안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매슬로 교수는 “20년간 이 분야에서 종사해왔으나 이런 적은 없었다. 최악의 결과는 아이들이 자살하는 것이다. 이미 이 일은 발생하고 있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코플랜드 조교수는 “개학을 맞아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학업적인 압박, 학업 성취도가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자주 보고되고 있다. 학교는 또한 아이들이 집단 따돌림을 경험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학기가 시작되면 방학 때와 비교할 때 소아 정신 건강 응급실 방문 비율이 60% 증가한다”며 부모들에게 자녀의 행동 변화를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조지아 전역의 교사들도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많은 교육청들에서 팬데믹 연방 구호 기금을 활용해 상담 및 심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학생 6390명당 평균 학교 심리 상담사가 1명에 불과해 갈 길이 멀다. 또한 조지아주에서는 어린이 10만명당 정신과 의사가 8명에 불과하다. 권장 비율은 10만명당 정신과 의사 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