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사망자는 이전만큼 발생하지 않아
올 겨울 미국의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머리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소장은 “미국에서 올 겨울 하루 최대 1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추적해온 인물이다.
로이터통신은 머리 소장의 이 같은 예측은 전세계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날 기대감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리 소장은 겨울에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미국 외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이 또 한차례 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증환자나 사망자는 이전만큼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머리 소장은 “코로나19 치료가 효과적으로 발전하면서 입원 환자나 사망자는 예전만큼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장 고위험군은 바이러스에 한 번도 노출돼본 적 없는 사람들일텐데 그런 이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에서는 연일 하루 20만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강력한 전염성과 면역회피성을 동반한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BA.5의 확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효선 기자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