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가 17.6% 늘어났지만 판매량은 19.6% 줄어
애틀랜타 부동산협회(Atlanta REALTORS Association, ARA)가 최근에 귀넷 카운티 포함 메트로 애틀랜타를 둘러싼 11개의 카운티의 2022년 6월 통계를 냈다고 지난 21일 애틀랜타 에이전트 매거진이 보도했다.
협회에 따르면 동월 연간 대비 6월 전체적인 주택 판매는 8389채에서 6745채로 19.6%나 크게 감소했지만 주택 판매 중간가는 37만 달러에서 43만 5000달러로 17.6%나 늘어났으며 평균 주택가도 44만 8000달러에서 52만 2500달러로 16.6%나 늘어났다.
이런 애틀랜타의 주택 시장 상황은 전국 주택 시장의 사정과 비슷하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5.4%, 전년 동월보다 14.2% 각각 감소한 512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면 2019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월별로도 지난 5월과 6월을 비교 했을 때 주택 판매량은 6878채에서 6745채로 1.9% 낮아졌지만 중간가는 43만 달러에서 43만 5000달러로 1.2% 높아졌고 주택 평균가도 51만 8000달러에서 52만 2500달러로 0.9% 높아지며 주택 판매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값은 상승한 것을 보여준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카운티들은 캅, 디캡, 풀턴, 귀넷 카운티로 나왔다.
캅 카운티(1117채의 주택이 판매 되었으며 주택 중간가는 43만 5000달러, 주택 평균가는 50만 4000달러), 디캡 카운티(1007채의 주택이 판매 되었으며 주택 중간가는 38만 8500달러, 평균 주택가는 48만 7500달러), 풀턴 카운티(1590채의 주택이 판매 되었으며 주택 중간가는 46만 달러, 평균 주택가는 63만 8000달러), 귀넷 카운티(1215채의 주택이 판매 되었으며 주택 중간가는 43만 5000달러, 평균 주택가는 48만 4500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ARA의 카렌 해쳐 회장은 "금리 인상으로 바이어들은 줄어들었지만 메트로 애틀랜타의 부동산 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며 주택들도 매물이 나오면 평균 6일 안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요 위축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고공행진하는 주택 가격이 꺾이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오며, 전국에서 핫한 선벨트 지역이더라도 언제까지 그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진 모른다.
특히 인상된 금리 문제가 아니더라도 복잡한 여름 시즌이 끝나고 오는 8월에 아이들의 학기 시작함에 따라 정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바이어들이 시장에서 줄어들 수 있다.
한 매물 주택.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