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스턴 이어 칼리지 파크서도 건설중
전국 최초의 소수계 주민 전용 커뮤니티
애틀랜타의 주택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지역 부동산 건설업체들은 ‘초미니’ 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오픈한 클락스턴의 초미니 주택단지 ‘더 카지티 온 본’에 이어 칼리지파크시에서도 마이크로 주택 단지인 ‘사우스파크 카티지(South Park Cottages)’가 건설중이라고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애틀랜타에서 자란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업자인 부커 T.워싱턴씨는 메트로 애틀랜타 남쪽 교외 지역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주택 커뮤니티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애틀랜타시 사우스웨스트 토박이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부동산 투자가의 원래 목표는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지만 내 양심상 수익에만 올인할 수 없다. 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지역 사회의 서민 주택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나의 양심을 지키는 것”이라며 미니 주택 단지 건설을 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사우스파크 카티지에서 지어지고 있는 집들은 350에서 600스퀘어피트 면적으로 총 29채이다. 이 프로젝트를 론칭하자마자 2개월 이내 20만달러에서 23만달러대의 분양가로 29채 모두 다 매진돼 미니 주택에 대한 바이어들의 높은 열기를 엿볼 수 있었다. 사우스파크 카티지의 집들은 모두 방 1개에서 2개의 초소형 주택이다. 이 집을 구입한 알렉시아 고시어씨(25, 교사)는 “막상 집을 사려고 알아보니 평균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 미니 주택은 교사 월급으로 구입할 수 있는 내 형편에 딱 맞는 집”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초소형 주택은 적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틸리티 비용도 훨씬 적게 나오고 매년 내야 하는 재산세 부담도 훨씬 덜하다. 워싱턴씨는 “생애 첫집 바이어들, 다운사이징 하려는 사람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살던 곳에서 밀려난 사람들에게 초미니 주택은 훌륭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애틀랜타에서 소수계 민족들의 주택 소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파크 카티지는 미국에서 최초로 흑인들과 소수계 주민들을 위한 마이크로 커뮤니티이다. 워싱턴씨는 “사우스파크 다음 목표는 일단 유니온시티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애틀랜타시 중심부에도 이러한 미니 주택 단지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아 최초 미니 주택단지인 ‘더 카티지 온 본(The Cottages on Vaughan)’은 디캡카운티 클락스턴시에 설립됐으며 8채 주택들이 불과 0.5에이커 부지 안에 다닥다닥 들어서 있는 구조이다. 8채의 미니 주택들은 가장 작은 규모는 약 250스퀘어피트, 가장 큰 주택이 500스퀘어피트 면적이다. 마이크로라이프 인스티튜트 측에 따르면 초미니 주택은 13만달러에서 14만달러 사이에 분양됐다. 일반적으로 초소형 주택의 정의는 500스퀘어피트 이하 규모를 기준으로 한다. 초소형 주택은 그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점점 자유로워지는 사회 풍습 등으로 이러한 주택들의 수요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사우스파크 카티지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