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당 27.6명으로 뉴욕보다 두배 높아
테스트 결과 은폐해 커뮤니티 감염 증가
조지아 주가 전국에서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장 많은 주라고 지난 1일 조지아 공영 브로드캐스트가 보도했다.
HIV는 흔히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에이즈(AIDS)와 연관되어 있으며 HIV를 몸에 가지고 있어도 일정한 면역체계를 유지해 몸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을 의미한다. 다만 HIV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기회감염이나 악성종양 등이 나타나면 AIDS에 걸렸다고 볼 수 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9년 HIV 진단 결과 케이스는 미국 남부에서 1만 9100건(51%)로 지역 중 앞도적으로 많았고 미국 서부에서 7219건(20%), 미국 동북부에서 5268건(14%), 미국 중서부에서 4750건(13%)로 남부가 타 지역보다 HIV 케이스가 많았다.
또한 이런 남부 중에서도 조지아는 인구 10만명 중 27.6명의 HIV 환자가 있었으며 이는 인근의 플로리다(23.7명), 앨라배마(15.5명), 사우스 캐롤라이나(15.6명), 루이지애나(22.8명)보다 높았고 뉴욕(14.1명), 캘리포니아(13.1명) 보다는 약 두배나 높았다.
다만 CDC의 자료를 보면 인종으로 분류했을 때 조지아주를 포함한 남부에서 HIV 환자 흑인 비율이 50%, 백인 비율이 22%, 히스패닉 비율이 24%, 아시안 비율이 1%인데 비해 서부 경우에는 흑인 비율이 18%, 백인 비율이 30%, 히스패닉 비율이 44%, 아시안 비율이 5%여서 남부에 전체 HIV 환자가 높지만 아시아인은 HIV 환자는 서부보다 되려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HIV 관련해 지역사회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데마쿠스 벡함 지역 커뮤니티 HIV 전문가는 "HIV는 소외된 계층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소외된 계층은 충분한 자원이 없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한다.
특히 벡함 지역 커뮤니티 HIV 전문가는 AIDS는 아니지만 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테스트 결과를 숨겨서 커뮤니티 안에 HIV 환자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