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할 수 있다는 점 시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가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됐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CNN방송은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 코로나19 완치자와 백신 접종자들이 BA.4와 BA.5에 대해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수준은 다른 코로나19 변이에 노출됐을 때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보도했다.

연구 대상자 27명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BA.4와 BA.5에 대해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수준은 원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하면 21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감염 후 완치된 사람들 또한 BA.4 및 BA.5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 수준이 18.7분의 1 수준이었다.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의 댄 버루크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이미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과 자연 면역이 있어도 BA.4와 BA.5 감염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버루크 소장은 BA.4와 BA.5의 감염을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면 중증화는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