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차량 사망 쿠퍼군 아버지 살인 유죄 평결 번복
22일 조지아 대법원이 지난 2014년 생후 22개월 된 자신의 아들(쿠퍼 군)을 찜통 차량 안에 의도적으로 놓고 내린 것에 대해 2016년 12월 고의 살인 혐의 유죄 평결을 받아 가석방 없는 종신형 복역 중인 저스틴 로스 해리스의 살인 유죄 평결을 번복했다.
찬성6, 반대 3으로 판사들은 “피고는 공정한 재판을 받지 않았다. 고의 살인 여부를 밝히는 재판에서 피고의 여성들과의 변태적인 성적 도착증에 대한 것은 증거 자료로 받아들여지지 말았어야 했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해리스는 정말 아들을 일부러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에 대한 재판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쿠퍼 군 찜통 차량 사망 사건은 지난 2014년 6월18일 해리스가 자신의 SUV 차량 뒷좌석 카시트에 아들 쿠퍼 군을 약 7시간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사건 당일 당시 홈디포 본사에서 IT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던 아버지 해리스가 생후 22개월 된 쿠퍼 군과 함께 집을 나섰으며 칙필레에 들려 아침식사를 한 후 아이를 데이케어 센터에 맡기지 않고 회사로 출근, 쿠퍼 군을 차에 놓고 내리면서 비극을 낳았다. 사건 발생 후 처음에는 ‘불쌍한 아버지’로 여론의 동정을 받았으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해리스는 점심 휴식 시간 중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와 무엇인가를 차 안에 넣고 돌아온 것이 확인되는 등 해리스가 의도적으로 아들을 숨지게 하기 위해 차 안에 방치했다는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불쌍한 쿠퍼 군 죽음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여론이 급반전했었다.
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