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아동 멜라토닌 중독 150% 증가
많은 조지아 어린이들이 수면 보조제인 멜라토닌을 과다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보고됐다. 조지아 독극물 센터의 전무이사는 지난 5년 동안 13세 미만 아동의 멜라토닌 중독이 1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독극물 센터의 책임자인 게일로드 로페즈 박사는 13세 이하 어린이들의 멜라토닌 복용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독극물 센터는 약 700건의 전화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멜라토닌 복용과 관련된 1800건의 전화가 걸려왔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신규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의 어린이들 멜라토닌 중독도 지난 10년 동안 530%이나 증가했다. 멜라토닌 중독으로 인해 두 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기도 했다. 조지아에서는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몇몇 어린이들이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멜라토닌은 천연 성분이고 처방전 없이 판매하기 때문에 구하기 쉬워 더욱 우려되고 있다.
멜라토닌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또한 멜라토닌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해로울 수 있다. 많은 경우 아동들은 비타민이나 사탕처럼 보이는 멜라토닌 젤리를 섭취한다. 즉 약 보조제인지 모르고 간식처럼 섭취하는 사례가 많아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최근 로페즈 박사는 4살 어린이가 멜라토닌 젤리를 24개 섭취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멜라토닌 중독으로 인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졸음과 무기력이지만, 만약 아이가 졸린 상태로 걸어다니다 넘어져 머리를 다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다른 처방약과 함께 멜라토닌을 섭취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로페즈 박사는 “3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절대로 멜라토닌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모든 아동들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만 멜라토닉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들은 멜라토닌 사용 후 반드시 어린이들이 손이 닫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의 수면 문제가 이러한 멜라토닌 중독 급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멜라토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