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매물 팔리는 기간 확실히 이전보다 늘어나"
1년내 10%까지 하락 예상, 웃돈 판매도 곧 줄어들 것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지난 1994년 이래 28년만에 처음으로 0.75%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집을 포함해 모든 것들의 가파른 가격 인상을 잡기 위해 파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늘 모르고 계속 오르고 있는 애틀랜타의 집값이 과연 안정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전했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데이터(FMLS)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중간 집값은 지난 8개월 동안 1달만 빼놓고 7개월을 기존 신기록을 경신했다. 5월 애틀랜타의 중간 집값은 결국 43만달러를 돌파해 1년전보다는 19.4%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4%나 올랐다. 연준은 올해 4월 처음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금리 인상은 아직 집값 안정 효과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질로 리포트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은 1년전보다 수백달러가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준이 물가를 잡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금리인상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이제 슬슬 집값 안정 효과가 나타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과도했던 주택 구입 열기가 확실히 식고 있다. 네이버후드 모기지 Inc.의 코리 웰스 부사장은 “요즘 에이전트들로부터 주택시장에 집들이 이전보다 더 오래 머무르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모기지 이율도 5%를 넘어 이제는 6%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여러가지 징조들로 인해 전문가들은 1년내 집값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스트 커뮤니티 모기지의 스티븐 미어맨 부사장은 “1년내 연간 집값 하락폭은 5%에서 지역에 따라서는 10%까지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해 가을부터 메트로 애틀랜타의 집값 연간 상승폭은 20%대를 계속 기록했기 때문에 10%까지 떨어져도 이제 애틀랜타의 집값은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리스팅가보다 웃돈을 붙여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현상도 향후 수개월 안에는 사라지게 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팬데믹때부터 미국의 주택 시장은 전문가들의 전망이 맞지 않기 시작했다”며 섣부른 예상을 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매물 주택.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