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크게 동요 안해
더 오르기 전에 재융자 확인해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함께 부동산 업계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6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75bp(0.75%p,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6월에 이어 7월에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번 인상폭이 1994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크며 75bp의 인상이 계속해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말했으며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이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벌어졌어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는 주택의 수요 공급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며 금리상승 자체가 집값 하락을 유도하지는 않는다.
금리가 오르면 새롭게 집을 사는 사람들은 모기지를 받는 것이 어려워지며 집을 사는 것을 꺼릴 수가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집값 때문에 재정적 부담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주택 구입을 포기하게 되고 수요가 낮아지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금리가 오르면 이미 팬데믹 때 낮은 금리로 갈아탄 사람들은 이사를 가면서 새롭게 집을 구입하는 것을 꺼리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집을 이사가며 생기는 추가적인 주택 공급이 금리 때문에 줄어든다.
결론적으로 금리 때문에 부동산 시장 및 가격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현재의 가격과 금리 때문에 부담이 되어서 부동산을 못 사는 사람들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리가 다시 오르기 전에 재융자를 받으려는 사람들은 지금 받아야 된다고 충고했다.
부동산 시장 정보 업체 블랙나이트는 약83만 1000명에 달하는 주택 소유주가 재융자를 통해 모기지 이자율을 최소 0.75% 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주택 소유주가 재융자를 통해 절약할 수 있는 모기지 금액은 평균 324달러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다시 올리기 전에 지금에라도 자신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확인하고 재융자가 이득인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