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추돌사고로 차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자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재빨리 차체를 들어올린 덕분이었다.
1일(현지시각) 지역 방송국 WYFF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머틀비치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뒤따라가던 승용차 한 대가 덮친 것이다. 사고 여파로 오토바이 뒤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도로 위로 튕겨져 나갔으나, 운전자는 차 밑에 깔렸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들은 차로 모여들었고, 피해자를 빼내기 위해 차체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머틀비치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당시 구조 장면이 담겼다. 사고가 발생하자 한 남성이 가장 먼저 달려와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경찰을 포함한 시민 20여명이 달려와 차체 오른쪽과 앞쪽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다. 시민들이 힘으로 차가 위로 들리면서 빈틈이 생기자, 또 다른 시민 서너 명이 재빨리 피해자를 차 밑에서 끌어냈다.
차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는 얼굴과 다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