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주택시장, 모순 현상 일어난다
어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애틀랜타 주택 시장 역시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지배하는 곳이다. 그러나 현재 애틀랜타 주택 시장에서는 모순적인 현상들이 몇 가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1채의 매물에 여러 바이어들이 붙어서 경쟁하는 입찰 경쟁은 줄어들고 있지만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주고 팔리는 집들은 줄어 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요즘 나타나고 있는 애틀랜타 주택 시장의 모순적인 면모들을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분석했다. 우선 앞서 언급한 웃돈 거래 현상이다. 전국 브로커 기업인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지난달 애틀랜타 매물 주택들의 약 56%가 복수 오퍼를 받았다. 이는 앞선 3월의 비율 66%와 1년전 동기의 71%보다 감소한 비중이다. 경쟁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거래된 모든 집들 중에서 56%가 리스팅가보다 더 높은 가격, 즉 ‘웃돈’을 받고 팔렸다. 이 통계는 디지털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OJO 랩스에 따른 것이다. 앞선 3월은 그보다 더 낮은 52%의 집들이 웃돈 거래됐으며 1년전에는 47%만이 웃돈을 받고 팔렸다. 또한 메트로 애틀랜의 바이어들은 지난달 평균 8000달러 이상이 넘는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집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 역시 앞선 3월의 약 5400달러와 지난해 4월의 238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또한 주택 거래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가는 상승하는 모순적인 상황도 애틀랜타 주택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 분석 기업인 블랙 나이트(Black Knight)에 따르면 3월에서 4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홈모기지 발생 건수는 20%나 감소했다. 또한 퍼스트멀티플리스팅서비스(FMLS)에 따르면 지난 4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거래는 1년전 동기에 비해 21%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애틀랜타의 12개 주요 카운티들의 주택 중간 거래가는 41만2000달러로 역대 최초로 4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연간 주택 중간 거래가 상승폭은 20%로 연례 상승폭이 20%를 넘는 달이 연속 6개월 이어졌다.마지막 모순된 현상은 재고 매물이 늘어나는 곳에서 오히려 집값이 더 많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이론적으로는 살 수 있는 집이 부족한 지역들에서 집값이 더 많이 올라야 한다. 그러나 메트로 애틀랜타의 경우 팬데믹 기간 동안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집코드들을 중심으로 매물 주택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들어서 2년 동안 중간 거래가가 50% 이상 늘어난 25곳의 집코드 지역이 메트로 애틀랜타에 소재하고 있다. 대부분은 페리미터 반경 외곽, 메트로 애틀랜타의 남쪽에 소재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매물이 늘어난 54곳의 집코드 지역들도 메트로 애틀랜타 남쪽 지역들이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모순적인 현상들은 역설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여전히 현저하게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이 최근 들어 조금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향후 1.1개월 어치 판매 분량의 매물들만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러 마켓에서 탈출하려면 통상 향후 6개월 어치 이상의 매물은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애틀랜타 부동산 전문인 협회(ARA)의 카렌 해처 CEO는 “최소 18개월 동안 주택 매물은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그때까지 메트로 애틀랜타의 바이어들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칙에 어긋나는 듯이 보이는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볼 것 같다.
조지아 모건,롱카운티 신규 주택 증가율 전국 최고 수준
최근 발표된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2개 카운티가 전국에서 가장 신규 주택 공급이 많이 늘어난 지역 톱 10안에 포함됐다. 우선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소재한 모건카운티의 신규 주택 공급 증가율은 2020년 7월에서 2021년 7월까지 1년간 5.2%로 전국 다른 2개카운티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5.2%로 동일한 증가율을 보여 공동 4위에 오른 다른 2개 카운티는 텍사스의 헤이스카운티와 코멀카운티였다. 모건카운티의 행정 도시는 매디슨시로 이 지역은 애슨즈와 애틀랜타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베드룸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모건카운티와 인접한 월튼카운티에서는 조만간 지역 개발에 큰 획기점이 될 50억달러 투자의 리비안 전기차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모건카운티에 이어 포트 스튜어트 군기지와 사바나 인근에 소재한 롱카운티의 연간 신규 주택 증가율이 5%로 전국 6위에 올랐다. 신규 주택 공급 증가 1위 타이틀은 6.5% 성장율을 보인 텍사스의 락월 카운티가 차지했으며 텍사스 챔버스카운티가 5.7%로 2위에 올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재스퍼카운티가 5.4%로 3위에 올랐으며 조지아 모건카운티와 텍사스 헤이스카운티, 코멀카운티 공동 4위에 이어서는 텍사스 포트벤드카운티가 5.1%로 5위에 올랐다.
조지아 달턴 ‘큐셀’ 공장, 확장 결정
조지아주 달턴시에 소재한 태양 패널 제조기업인 큐셀(Qcells) 공장의 사세 확장이 확정됐다.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등은 지난 26일 큐셀의 모기업인 한화 솔루션이 1억 71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달턴시를 포함한 휫필드 카운티 인근을 거쳐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가을 착공해 2023년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인 새로운 공장은 1.4기가와트의 태양광 에너지를 추가로 생산할 것이며 기존 공장의 생산량을 합하면 매년 총 3.1기가와트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셀의 이구영 대표는 "새로운 태양광 패널 제조 공장을 조지아주에 세우는 것을 결정한 것은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서이다"며 "'미국 태양광 산업 육성 법안'(SEMA)이 통과되면 조지아 외에도 미국 전역에서 태양광 산업 및 투자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오픈한 조지아 달턴 큐셀 공장은 매년 1.7기가와트의 태양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약 750명이 근무하고 있다. 1.7기가와트의 태양 에너지는 250만명이 가정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단일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큐셀은 조지아 공장 건설을 위해 2018년 5월 휫필드카운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해 6월에 착공에 돌입, 2019년 초 완공됐다. 큐셀 조지아 공장의 규모는 월마트 평균 매장 3개 크기를 합쳐놓은 규모와 맞먹는다.
애틀랜타 31층 쌍둥이 빌딩 설립한다
애틀랜타시에서 가장 바쁜 거리 중 하나인 스프링과 18번가의 약 0.5에이커 부지에 31층 쌍둥이 오피스 타워 설립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프로젝트는 조인트 벤처로 ‘JPX 워크스’와 ‘젤러 릴 에스테이트’가 추진하며 프로젝트 명칭은 ‘1405 스프링’으로 알려졌다. 개발 자금은 글로벌 웰스&자산 기업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Corp.’의 자회사인 ‘매뉴라이프 인베트스먼트 매니지먼트’가 투자했으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쌍둥이 타워에는 326개의 스튜디오, 1,2,3층 침실 레지덴스와 펜트하우스 등이 포함된다. 0.5에이커의 해당 개발부지 바로 옆에는 애틀랜타시 역사상 최고 금액인 1 스퀘어피트당 555달러로 지난해 12월 매각된 땅이 소재하고 있다. 그만큼 황금부지에 31층 쌍둥이 빌딩이 지어진다는 것이다. 건축업체 그래나잇 프라퍼티스가 추진하는 8.5에이커의 복합개발 프로젝트 ‘미드타운 유니온’도 0.25마일 안에 소재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콜로니 스퀘어도 남쪽으로 불과 몇 블록 떨어져 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 기업인 JPX와 젤러는 지난해 11월 스퀘어피트당 약 425달러, 총 1000만달러에 해당 부지를 인수했다. 현재 부지에 소재하고 있는 단층 컨퍼런스 시설인 존 마샬 스쿨 로스쿨 건물은 폭파 해체될 계획이다. 이 지역에서 신규 개발을 추진하는 개발업체들은 애틀랜타시 건축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귀넷, 대규모 웨어하우스,아파트 복합개발 추진
조지아주 제1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카운티에는 애틀랜타 교외 어느 지역보다도 아파트 신축 소식이 활발하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렌트비가 계속 오르면서 많은 개발업체이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귀넷카운티에 아파트를 지을 만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웨어하우스도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남아 있는 대규모 부지면 귀넷을 포함해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에 웨어하우스 신축 프로젝트들이 활발하다. 최근에는 보스톤에 본사를 둔 개발업체 폭스필드(Foxfield)가 귀넷카운티 SR 316 인근, 290에이커 부지에 웨어하우스-아파트 복합개발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당국에 신청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폭스필드 측은 총 200만스퀘어피트가 넘는 웨어하우스 건물들 8채, 아파트 766유닛, 타운하우스 18채, 1만8000스퀘어피트 면적의 커머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290에이커 개발부지에는 오래된 오피스 빌딩이 한 채 달랑 있고 나머지는 전부 숲이다. 이 땅의 현재 소유주는 시스코 시스템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지 소유주인 시스코가 74만1000스퀘어피트의 낙후한 오피스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존스랑라셀(JLL)측이 이 대규모 부지를 리스팅에 올리면서 “빌딩의 현재 테넌트는 매물로 나오면서 곧 비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렸었다. 지난해 가을 시스코 측은 미드타운에 700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세를 확장한다고 깜짝 발표했으며 최근 테크스퀘어의 코다 빌딩에 최대 13만6000스퀘어피트 면적의 오피스를 마련할 수 있는 지역당국의 그랜트 승인을 받았다. 한편 폭스필드 측은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에 대한 ABC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절했다. 폭스필드는 동부 연안의 산업 부동산과 다세대 가구 프로젝트로 유명한 건설업체이다. 그러나 웨어하우스를 아파트와 함께 짓는 경우는 드물어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아심을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외관상 삭막해 보이는 웨어하우스 옆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개발업체측이 웨어하우스 건물들과 다른 빌딩들 사이 칸막이 역할을 하는 것들을 어떻게, 무엇으로 배치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물가상승 시대, 아파트에 큰손들 몰려
주택 시장 뿐 아니라 아파트의 입주 수요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지난 해 동안 모든 미국의 주요 도시들 중에서 애틀랜타의 아파트 투자가 전국 2위에 올랐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지(ABC)가 커머셜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의 1분기 리포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CBRE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동안 애틀랜타 지역의 아파트들에는 총 210억달러가 투자됐다. 이는 2021년 1분기 대비 150%나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애틀랜타는 전국 주요 관문 도시인 뉴욕, LA, 워싱턴 DC와 시카고보다 더 많은 아파트 투자금을 유치했다. 애틀랜타보다 더 많은 아파트 투자금을 보인 도시는 약 800만달러 더 많은 댈러스-포트워스가 전국에서 유일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1분기 동안 이뤄진 아파트 투자금 규모는 역대 최고였다. 아파트는 전국 1분기 커머셜 부동산 투자 규모 중에서 전체의 가장 많은 비중인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오피스가 21%, 산업 부동산이 20%를 나타냈다. 아파트 투자는 날씨가 따뜻해 통상 인구가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알려진 선벨트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전국 톱5 아파트 투자 지역 중에서는 1,2위인 댈러스-포트 워스와 애틀랜타 뿐 아니라 휴스턴까지 3개 지역이 선벨트 도시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는 지난 12개월 동안 동남부 지역의 톱10 렌트비 상승 도시 중에서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애틀랜타의 평균 렌트비는 1년간 약 20% 상승해 18.5% 오른 댈러스를 제쳤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웨스트팜 비치로 3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3개 도시 모두 전국 평균 렌트비 상승률 15.5%를 상회했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해도우&컴퍼니사는 “수요 급증으로 인한 렌트비 고공 상승 현상은 개발업체들이 너도 나도 아파트 개발에 뛰어들게 하는 동기 유발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 지어진 낙후한 아파트들에 투자하려는 부동산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인수하는 대신 리모델링 후 높은 렌트비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다. 또한 요즘 40년래 최고 수치를 보이고 있는 높은 물가상승률도 아파트 투자 열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아파트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투자 부동산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타 그룹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애틀랜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거래 케이스는 IMT 레지덴셜이 26번가 IMT 벅헤드 아파트를 인수한 건으로 1억6070만달러로 매입했으며, 유닛당 가격은 35만4910달러를 나타냈다. 카터-해스톤 릴 에스테이트 서비스는 인먼 파크의 ‘에지 온 더 벨트라인’ 아파트를 1억4200만달러, 유닛당 40만5714달러에 인수했으며 RADCO 컴퍼니스는 미드타운의 M by RADIUS 아파트를 1억 3100만달러, 유닛당 40만9375달러에 인수했다.
존스크릭 주택 인기, 전국 7위에 올라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에서 여전히 홈바이어들은 교외 지역들을 선호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애틀랜타 북부 교외의 존스크릭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택 시장 7위에 올랐다고 부동산 정보기업 질로가 지난 24일 신규 리포트를 통해 전했다. 전국 상위 톱10에 포함된 모든 지역들이 전부 교외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로는 인기 주택시장 선정을 위해 자사 홈페이지 방문자들의 뷰트래픽, 집값 상승, 주택 매물량을 검토 했으며 전국 1000개 이상의 도시들을 조사했다. 존스크릭의 주택 시장이 활황인 것에는 우수한 학군과 라이프스타일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파인 홈스 소더비의 빌 롤링스 브로커는 말했다. 대도시의 교외 지역들은 중심 도심보다 집값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존스크릭은 애틀랜타보다 주택 가격이 훨씬 더 비싸다. 퍼스트멀티플리스팅서비스(FMLS)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데이터에 따르면 존스크릭의 주택 중간 거래가는 66만1000달러로 애틀랜타시의 39만4050달러보다 무려 68%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래된 주택들의 스퀘어피트당 중간 거래가는 존스크릭이 214달러로 애틀랜타시의 255달러보다 41달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재정 여력이 충분한 바이어 입장에서는 존스크릭에서 오히려 더 많은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존스크릭 주택 시장의 인기는 지난달 거래된 주택들의 평균 가격이 리스팅 가격보다 7% 더 높았다는 사실을 봐도 알 수 있다. 애틀랜타 북부 교외 주택 시장들의 인기는 존스크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롤링스 브로커는 “애틀랜타 북부 교외 주택들의 인기는 존스크릭뿐 아니라 모든 곳들에서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집코드 지역들 중 대부분은 애틀랜타 북부 교외에 소재하고 있다.
기업들, 인력 확보 위해 직원용 주택건설 늘어
인력 부족이 심각한 미국에서 인재를 붙잡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직원용 주택을 직접 짓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정육회사 JBS의 미국 법인인 JBS USA는 2천600만달러를 들여 미국 전역에 걸쳐 직원용 주택을 건설,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육류 가공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캑터스에서도 1채당 18만달러에 제공할 수 있는 주택을 짓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이미 아파트 단지를 운영 중이지만, 대기자가 많아 추가 건설을 추진한 것이다. 팀 셸페퍼 JBS USA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요구사항을 가진 많은 팀원이 있고 이들이 장기적으로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한다"며 "우리 공장과 가까운 곳에 저렴한 가격에 살기 좋은 곳을 제공한다면, 고용을 유지하기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JBS USA뿐 아니라 적지 않은 기업들이 인력난을 맞아 직원 주거 문제 해결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트디즈니도 지난달 플로리다주 월트디즈니월드 인근 80에이커부지에 저렴한 가격의 주택 1천300채를 짓겠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이곳 테마파크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장비 제조업체 쿡그룹은 앞서 지난 4월에 직원들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수년간 인디애나주에 단독주택 300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월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 ‘껑충’
애틀랜타의 모기지 페이먼트 월 평균 금액이 1년전보다 훨씬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브로커 기업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월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은 올해 4월 기준 1년전 4월보다 618달러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 동안 매달 내야 하는 모기지 금액이 64%나 늘어난 것이다. 질로우는 20% 다운페이 기준, 30년 고정 이율 기준으로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추산했다. 집주인이 되기 위해서 한 달에 내야 하는 월 모기지 금액이 1년만에 618달러나 뛰었으니 20% 다운페이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도 과도해진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집 구입을 연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40년만에 최고조에 이른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달 초 연준은 지난 2000년 이래 최고 상승률인 0.5% 기준금리를 한번에 인상하는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취지는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금리 인상은 저가 주택만을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생애 첫집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한 예비 구입자들을 주택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연준의 주택 구입 저렴도 지표(HOAM)는 이미 애틀랜타를 3개월 연속 ‘주택 마련이 저렴하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리포트에 따르면 중간가 주택 기준, 애틀랜타에서는 중간 가구 소득의 35%가 모기지 페이먼트로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는 주택 구입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그 최상의 장점이 사라져서 애틀랜타에서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의 움직임은 얼마 전부터 주춤하고 있다. 4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신규 모기지 발생률은 앞선 3월에 비해 20% 하락했으며 4월 주택 거래는 1년전보다 21% 하락했다. 비록 4월 복수 오퍼가 붙은 메트로 애틀랜타의 매물들은 전체의 56%를 차지했지만 앞선 3월의 66%, 1년전 동기보다는 71% 하락했다. 4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중간 주택가는 41만2000달러로 역대 최초로 40만달러를 넘겼다.
마타 역세권 재개발 이어진다
애틀랜타 마타의 역 인근 부지 재개발 프로젝트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킹 메모리얼 마타역 인근 4.4에이커 부지에 6500만달러가 투자돼 완공된 커머셜과 레지덴셜 콤플렉스가 공개됐다고 AJC가 보도했다. 킹 메모리얼 마타역 인근의 주상 복합 콤플렉스는 305유닛 아파트와 1만1000스퀘어피트 면적의 오피스 및 리테일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아파트의 1/3은 지역 근로자들을 위해 시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임대된다. 이 같은 역세권 재개발 프로젝트들을 통해 마타 측은 임대 수익과 더불어 신규 탑승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이다. 마타 측은 지금까지 아트 센터와 애본데일, 챔블리, 에지우드-캔들러 파크, 린드버그 역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앞으로도 마타측은 노스 애비뉴,애본데일,켄싱튼,아트센터, 뱅크헤드, 파이브 포인츠, H.E 홈스와 인디언 크릭, 애시바이, 레이크우드/포트 맥퍼슨, 오클랜드 시티와 바인시티, 웨스트엔드 마타역 인근의 주상복합 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웨타카운티 1236채 시니어 주택 단지 들어선다
조지아주 대표 주택 건축기업인 풀티홈스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30마일 이상 떨어진 코웨타카운티 뉴난시 580에이커 부지에 1236채의 단독주택으로 이뤄진 거대한 시니어 커뮤니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프로젝트 명칭은 55세 넘는 시니어만 들어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풀티홈스의 시니어 커뮤니티 브랜드 ‘델 웹(Del Webb)’의 ‘델 웹 뉴난’이다. 델 웹 뉴난은 포지 로스와 홀즈 파크웨이의 580에이커 부지 위에 지어진다. 호수와 커뮤니티 가든이 있는 11에이커 규모의 생활 편의 시설 센터도 들어선다. 한편 신생아 출생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사람들은 장수하면서 전국적으로 향후 수십년간 시니어들을 위한 주택 확보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는 오는 2050년까지 메트로 애틀랜타의 54세 이상 인구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난 등과 같은 준교외 지역의 주택 개발 소식이 활기를 띄고 있다. 준교외는 교외보다 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반전원 지역으로 이전 같으면 대규모 주택 단지들이 들어선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도심 및 교외 지역의 미개발 부지는 이미 가격이 너무나 상승해 건축업자들은 준교외에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에 대형 주거용 부동산 건축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현재 가장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10개 커뮤니티중 7개는 준교외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준교외 주거단지 건축 프로젝트들로는 배로카운티의 타운스 오브 오번(Towns of Aubern), 잭슨카운티의 ‘트러디션스 오브 브래젤턴(Traditions of Braselton), 홀카운티의 ‘서밋 레이크(Summit Lake)’ 등이 있다. 세인트 버키 리포트에 따르면 10개 커뮤니티 중 ‘핫셀링’ 7개 커뮤니티는 오는 연말까지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전국 집값 또 역대 최고 기록
미국의 집값이 또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가격 부담과 치솟는 대출 금리로 매매 건수는 급감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9만1천200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4.8%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NAR은 전했다. 지난 3월 37만5천300달러의 종전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집값을 계속 밀어올리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외의 넓은 집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난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가 이런 수요를 더 부추겼다. 그러나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61만 건(연율)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64만 건을 하회했다. 집값은 물론 연초 3%대였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5.5%로 오른 것이 수요를 다소 꺾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집값과 급격히 높아진 모기지 금리가 구매자들의 활동을 위축시켰다"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매매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주택시장 매물 나오기 시작
코로나 팬데믹 돌입 이후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리스팅 매물이 처음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5월 첫 주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의 매물 주택들은 1년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9년 11월 2일로 종료된 주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팬데믹 들어서 2년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매물 보유량은 60% 이상 곤두박질쳤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원격 재택 근무 시대가 열려 도심의 오피스들을 떠나 교외의 넓은 집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이사 열풍이 불었으며 동시에 많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생애 첫집 구입 시기 연령에 이르러 수요가 폭증해 극심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집값은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집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면서 기존 집주인들은 집을 주택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것을 미루는 대신 당시 초유의 낮은 모기지 이율을 이용해 재융자를 받는 편을 택했다. 매물 주택의 극심한 부족은 매달 메트로 애틀랜타의 집값 신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집을 살 때 리스팅 가격에 상당한 ‘웃돈’을 얹어줘야 하는 것은 상식이 되었다. 지난달만 해도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거래된 주택들의 절반이 넘는 56%가 리스팅가보다 높은 금액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메트로 애틀랜타의 중간 주택가는 역사상 처음으로 4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연간 집값 상승폭이 20%를 넘는 달은 연속 6개월째를 이어갔다. 정상적인 주택 시장이라면 연간 상승폭은 4%에서 높아도 6%를 넘지 않는다. 해리 노먼 리얼터스의 토드 이머슨 총 매니저는 “집가격이 짧은 시간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5월 둘째 주에도 전주에 이어 주택 공급은 늘어났으나 워낙 매물이 적었던 상황이라 여전히 주택 1채에 복수 오퍼들이 붙고 있다. 향후 몇 개월 내 연간 상승폭은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10%대 후반의 상승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매물 증가 현상은 주택 시장에서의 공급 증가가 원인이라기보다는 모기지 이율 상승 및 여러 요인들에 따른 수요 감소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모기지 이자율, 집값 상승과 함께 부쩍 높아진 클로징 비용 등이 저가 주택들을 중심으로 잠재 바이어들을 시장에서 퇴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 때의 계절적인 트렌드도 원인이 된다. 주택 시장에서 통상 5월 후반은 학기 종료와 졸업 및 여름 휴가 등의 여러 이유들로 바이어 활동이 뜸해지기 때문이다. 이머슨 매니저는 “만약 6월이나 7월까지도 이 같은 현상(주택 시장 수요 감소)이 계속되면 주목할 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시장 호황으로 부동산 에이전트들 급증
팬데믹발 이상 주택 시장 호황으로 인해 부동산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전문 에이전트들의 숫자가 유례없이 증가했다. 애틀랜타중개인협회(ARA) 측은 “이번 세기 들어서 지난해 회원들의 숫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ARA의 전체 회원 규모는 지난 한 해 동안 21%나 늘었다. ARA는 지난 한 해 2213명의 회원들이 새로 늘어 총 라이선스를 보유한 부동산 전문인 1만2865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는 지난 2000년도 이래 최고 기록이다. ARA의 카렌 해처 회장은 “회원들의 숫자가 이처럼 많아진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팬데믹이 촉발한 고용시장의 유례없는 ‘대량 사직(Great Resignation)’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직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도록 했다. 부동산업은 전통적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직종이다. 때마침 자택근무, 디지털 수업으로 인해 온가족들이 집 안에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서 더 넓은 새 집에 대한 수요가 폭증해 주택 시장은 이상 호황을 맞았다. 사직하고 새 경력을 찾던 사람들에게 부동산업만큼 관심이 가는 분야도 드물었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주택 시장 과열 열기는 부동산 중개 전문인들에게 어려운 현실도 안겨줬다. 가장 큰 문제는 팔 수 있는 매물 리스팅 주택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매물 주택들의 숫자는 약 1년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매물 주택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바이어 측 에이전트는 의뢰 고객을 대신해 클로징 전까지 보통 10건의 오퍼를 넣어야 한다. 10건 이상 넣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리스트 에이전트 측도 고달프긴 마찬가지이다. 리스트 에이전트 측도 수십건의 오퍼들을 살펴보느라 정상적인 주택 시장에서는 안 했어도 될 고생을 하고 있다. 또한 라이선스를 획득한 전문인들이 많아지면서 업계내 경쟁이 지나치게 심각해지는 것도 문제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정된 매물들을 놓고 더 많아진 에이전트들이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에이전트 증가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ARA에 따르면 올해 3월 회원 전체 숫자도 1년전보다 12% 늘어났다.
애슨즈에 대형 공연장 생긴다
애슨즈시에 최대 85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아레나가 공사 예정대로라면 오는 2023년 가을 오픈한다. 임시적으로 ‘클래식 센터 아레나’라 불리는 대형 공연 센터의 착공식이 지난 달 28일 개최됐다. 클래식 센터 아레나는 새로운 후원 기업사가 등장하면 후원 업체의 명칭을 따서 새로운 이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클래식 센터 아레나는 조지아 대학교(UGA)와 연관되지 않은 곳으로는 애슨즈의 가장 큰 공연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UGA의 60년 역사 스티지맨 콜리세움은 주로 UGA 농구 경기 등 교내 행사 전용으로 사용된다. 스티지맨 콜리세움을 제외하면 설립된지 25년된 클래식 센터 시어터에 약 2100명, 인근 조지아 시어터에는 약 1000명이 수용 가능하다. 클래식 센터 아레나에는 최대 8500명이 수용 가능하며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1억3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오픈하기도 전인데 새 아레나는 벌써 많은 문화 공연,체육 경기 개최들의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클래식 센터 아레나의 대니 브라이언트 총매니저는 “벌써 약 65개 행사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 해에 25회의 콘서트를 비롯해 125건의 행사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달턴에 소재한 한화큐셀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