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편 결항, 항공비 및 숙박비 상승 등 '난관 산적'
비행편 결항, 항공비 상승, 렌트카 부족, 개솔린 값 상승, 호텔비 상승 등 여름은 다가 왔는데 여행은 가기 꺼려지고 있다고 지난 1일 CNN이 보도했다.
우선 비행편부터 문제가 생기며 전국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총 2635의 비행편이 취소 되었으며 이는 전체 비행편의 3%라고 플라이트어웨어가 밝혔다.
가령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사는 이번에 악천후와 직원 부족을 이유로 들며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100편 이상의 비행편을 포함해 240편 이상의 비행편을 취소시켰으며, 다음 날인 29일에도 애틀랜타 공항에서의 이착륙 77 비행편을 포함해 160편 이상을 취소했고, 메모리얼 데이 당일인 30일 하루 동안에는 애틀랜타 공항에서의 이착륙 45편을 포함해 120편 이상의 비행편을 취소했다.
팬데믹 전인 2019년에는 같은 기간 동안 취소된 항공편이 전체의 1.2%인 것을 가정했을 때, 아직까지 3배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있다.
탑승자로서는 어렵게 휴가를 내서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비행편 결항 때문에 휴가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아까운 시일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아메리칸 항공 조종사 노조의 데니스 타저 대변인은 "부족한 직원에 맞추지 않고 무리하게 비행기를 운용하는 항공사들의 잘못이 크다"며 "인원 부족을 고려하지 않은 항공사들 때문에 탑승객들은 이제 콜 센터에 전화를 걸어 전화기를 붙드는 시간이 실제 비행 시간보다 긴 것을 느낄 것"이라며 항공사들을 비난했다.
한편 항공비의 상승도 사람들이 비행기를 꺼리게 만들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항공비 운임료는 2019년에 비해 10.6% 올랐으며 2020년에 비해 33%나 올랐다.
또한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쓰는 렌트카의 가격도 지난 4월과 2019년 동월을 비교할 경우 70%나 상승했으며, 숙박 시설도 지난 4월과 2019년 비교했을 때 10.6% 상승하고 2020년 동월에 비해서는 20% 상승하며 팬데믹 전보다 여행을 가는 비용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따라서 여름에 무리수를 두고 웃돈을 얹어 여행을 갈지, 아니면 집에서 소박하게 피서를 보낼지에 대한 의견 충돌이 여름동안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델타 항공 여객기.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