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컨 윙가게서 16세 흑인 용의자 경찰에 인계
지난 달 30일 밤 메이컨의 한 한인운영 윙가게에 권총을 든 10대 흑인 강도가 침입해 한인업주 이관용씨와 직원이 강도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빕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밤 10시 15분경 메이컨 2420 피오노노 애비뉴에 소재한 이씨가 운영하는 ‘아메리칸 페이브스 & 모(American Faves&Mo)’ 매장에서 발생했다. 총을 소지한 16세 흑인 용의자는 매장 안의 카운터를 점프한 후 현금 출납기 안의 현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역시 권총을 소지하고 있던 가게 대표 이관용씨는 용의자를 향해 뛰어간 후 두 명은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또 다른 매장 직원이 이씨를 돕기 위해 왔으며 싸움에 합류했다.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10대 용의자는 다리에 총을 맞았으며 직원은 어깨에 총격을 입었다. 10대 용의자와 직원은 애트리엄 헬스 내비센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진행중이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주민은 빕카운티 셰리프국 478-751-7500으로 제보가 요청된다. 이번 사건을 제보한 한인업주의 누나인 이소영씨는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한인업주들이 많은데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알린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게시한 빕카운티 셰리프국의 페이스북에는 “그만하길 다행이다” “16살짜리가 총기를 어떻게 손에 넣을 수 있었냐?”, “범인은 청소년이 아닌 성인 범죄 혐의를 받아야 한다”는 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30년 이상 비즈니스를 해 오고 있는 L씨는 “요즘 흑인들을 대상으로 장사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다. 아무래도 꼬박꼬박 나오던 실업급여가 끊기고 돈줄이 말라서 그런 것 같다. 한인 업주들은 보안에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16세 흑인 강도가 카운터를 뛰어넘고 있다. <보안카메라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