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으로 채용 크게 늘어, 임금 수준도 계속 올라
지속되고 있는 구인난으로 인해 10대 청소년 직원들의 채용이 그 어느때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페이롤 플랫폼인 거스토(Gusto) Inc.에 따르면 비즈니스 운영업주들은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 채용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 때마침 방학을 10대 직원들의 채용 비중이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거스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거스토 플랫폼의 모든 채용 건수 중에서 불과 2%만이 15세에서 19세 연령이 차지했으나 지난 2021년에는 그 지붕이 4배에 육박한 7.7%까지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는 10% 가까운 9.3%까지 훌쩍 증가했다. 특히 개인 서비스 산업 영역에서 10대 직원들의 채용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10대 직원들의 비중은 지난 2019년 4월 4%에서 올해 4월에는 18.7%로 급증했다. 개인 서비스 부문에는 비치지 못하지만 회계사와 로펌과 같은 전문 서비스 산업에서도 10대 직원들의 비중은 2019년 4월 1.1%에서 올해는 5.9%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거스토의 루크 파듀 경제학자는 “10대 청소년이라면 지금보다 더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파듀 경제학자는 “장기간 이어진 구인난으로 인해 전 산업 영역의 고용주들이 재능 있는 10대 청소년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직원들의 채용을 충분히 하지 못해 업무가 밀려 있는 전문직종의 오피스에서 10대 직원들이 투입돼 단순 행정업무라도 거들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10대 직원들의 임금 수준도 상승하고 있다. 올해 1월 10대 직원들의 평균 시급은 14.11달러였으나 4월에는 14.47달러로 올랐다. 지난 2021년 초, 10대 직원들의 평균 시급은 12.50달러였다. 파듀 경제학자는 “10대 노동시장 시장도 구인난의 분위기가 반영된다. 당장 일손이 아쉬운 고용주들은 아직 어린 10대라 할지라도 이전보다 더 많은 페이를 주고 채용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구인난 현상이 쉽게 해결될 거 같지 않아 10대 청소년 직원들의 채용 트랜드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놀이 동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10대 직원 모습.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