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316 인근, 현재 시스코가 소유하고 있는 290에이커 부지
조지아주 제1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카운티에는 애틀랜타 교외 어느 지역보다도 아파트 신축 소식이 활발하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렌트비가 계속 오르면서 많은 개발업체이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귀넷카운티에 아파트를 지을 만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웨어하우스도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남아 있는 대규모 부지면 귀넷을 포함해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에 웨어하우스 신축 프로젝트들이 활발하다.
최근에는 보스톤에 본사를 둔 개발업체 폭스필드(Foxfield)가 귀넷카운티 SR 316 인근, 290에이커 부지에 웨어하우스-아파트 복합개발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당국에 신청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폭스필드 측은 총 200만스퀘어피트가 넘는 웨어하우스 건물들 8채, 아파트 766유닛, 타운하우스 18채, 1만8000스퀘어피트 면적의 커머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290에이커 개발부지에는 오래된 오피스 빌딩이 한 채 달랑 있고 나머지는 전부 숲이다. 이 땅의 현재 소유주는 시스코 시스템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지 소유주인 시스코가 74만1000스퀘어피트의 낙후한 오피스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존스랑라셀(JLL)측이 이 대규모 부지를 리스팅에 올리면서 “빌딩의 현재 테넌트는 매물로 나오면서 곧 비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렸었다. 지난해 가을 시스코 측은 미드타운에 700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세를 확장한다고 깜짝 발표했으며 최근 테크스퀘어의 코다 빌딩에 최대 13만6000스퀘어피트 면적의 오피스를 마련할 수 있는 지역당국의 그랜트 승인을 받았다.
한편 폭스필드 측은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에 대한 ABC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절했다. 폭스필드는 동부 연안의 산업 부동산과 다세대 가구 프로젝트로 유명한 건설업체이다. 그러나 웨어하우스를 아파트와 함께 짓는 경우는 드물어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아심을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외관상 삭막해 보이는 웨어하우스 옆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개발업체측이 웨어하우스 건물들과 다른 빌딩들 사이 칸막이 역할을 하는 것들을 어떻게, 무엇으로 배치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SR 316 인근 개발업체 폭스필드가 웨어하우스와 아파트를 함께 지으려는 290에이커 부지. <구글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