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셀러마켓이라고 무조건 안심은 ‘금물’
한인들은 특별히 집안 냄새 제거에 집중요
모기지 이율이 5%를 넘겨서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는 있지만 애틀랜타 주택 시장에서는 워낙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은 셀러들이 바이어들보다 협상 우위에 있는 ‘셀러마켓’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집을 빨리 팔고 싶다면 셀러마켓이라고 무조건 안심하며 손을 놓고 있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셀러 집주인은 여러 가지 것들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을 팔기 전 생각해야 할 것들 중 하나가 집의 상태이다. 우선 작은 고장들은 미리 모두 고쳐놓아야 한다. 혹시 새는 수도꼭지가 있다면, 막힌 배수관이나 찢어진 스크린, 느슨한 문 손잡이, 부서진 창문 등 사소한 부분들을 말끔하게 수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셀러는 집이 바이어의 마음에 들도록 팔리게끔 단장해야 한다. 리노베이션, 청소, 스테이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스테이징이란 제한된 시간과 예산 내에서 더 빠른 시간안에 더 좋은 가격으로 집을 팔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스테이징은 인테리어와 다르다. 인테리어의 경우 집안을 꾸미기 위해 새로운 가구를 구입하거나 구조를 바꾼다. 이에 반해 스테이징은 소파나 옷장을 재배치하고 페인트색을 바꾸는 정도로 보면 된다.
큰 돈 안들이고 바이어의 관심을 끌 수있도록 집을 간단히 치장하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내가 집을 샀을 때 어떤 것에 처음 이끌렸던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집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기록한다. 계획이 세워졌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청소이다. 온 집안을 깨끗히 하고 출입문과 출입구의 손자국이나 발자국들도 모두 말끔하게 지운다. 그리고 조명등과 벽난로도 청소하고 세탁실의 옷도 치운다.
특히 창문과 창틀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집을 넓고 환하게 보이기 위하여 청소할 때 사진이나 수집품과 같은 개인 물품들은 포장하여 두고, 정돈되지 못한 물건들과 가구 등은 따로 보관하거나 처분한다. 그리고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면 집이 깨끗하게 보일 수 있다. 혹시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현재의 벽 색깔과 똑같은 페인트를 조금 사다가 더러워진 곳만 손을 봐도훨씬 깨끗해보인다. 물론 카페트도 낡았으면 교체하는 것이 좋고 아니면 샴푸라도 해야 한다.
특히 조심하여야 할 것이 천장이나 벽의 물이 샌 자국이다. 이는 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쉽다. 이미 누수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페인트칠을 깨끗하게 해놓고 필요하다면 바이어에게 이를 알리고 어떤 수리를 하였는지 밝히도록 한다.
또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려면 마당 손질을 잘 해 놓아야 한다. 거리에서 보는 외관이 사람들을 집안으로 끌어 들이기 때문이다. 집앞의 나무나 덩쿨들을 잘 가꾸고 잔디가 항상 건강해 보이게하며 잡초를 제거하고 집 앞, 눈에 잘 들어오는 곳에 예쁜 꽃을 심는다.
집의 출입문에 화환을 걸어 놓거나 계단 주위에 관목이나 꽃을 심어 놓아 엑센트를 주는 것도 좋다. 또한 손잡이를 수리하고 광택을 내며 입구의 매트를 보기좋은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좋은 첫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여지는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느껴지는가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집 안에 배어있는 냄새를 없애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아주 간단한 방법은 조그만 냄비에 레몬을 한 개 썰어 넣어 30분 정도만 끓여주면 어떤 강한 냄새도 사라지고 은은한 레몬의 향이 집안을 감돌게 된다.
우아하고 격조있게 전문 스테이징을 마친 한 매물주택.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