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가 급증, 조지아 지난 5년간 피클볼 코트 3배 이상 늘어
새로운 라켓 스포츠, ‘피클볼’이 조지아와 애틀랜타 교외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피클볼은 테니스장보다 작은 코트에서 탁구와 테니스와 배드민턴이 합쳐진 듯한 규칙을 따라 나무판으로 만든 라켓으로 약 30개 정도의 작은 구멍이 있는 플라스틱 공을 치는 게임이다. 플라스틱 공은 가볍고 구멍이 있어서 그런지 테니스 공보다 속도가 느리고 코트가 크지 않아 힘들지 않게, 2명이나 4명이 즐길 수 있다. 탁구와 테니스, 배드민턴을 따로 따로 즐기던 사람들이 라켓 스포츠들의 합작품인 듯한 피클볼에 빠져서 피클볼 애호가로 변신한 케이스가 적지 않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피클볼을 친 후 피클볼의 매력에 빠진 댄 그래노트씨도 그 중 한 명이다. 아마추어 치고는 상당한 실력의 테니스 애호가였던 그래노트씨는 시간이 나는 대로 피클볼 코트를 찾아 피클볼을 치곤 한다. 피클볼을 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애틀랜타 교외 곳곳에서도 피클볼 코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스포츠 용품 매장에서도 테니스 섹션을 일부 정리하고 대신 피클볼 코너를 따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피클볼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USA 피클볼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500만여명이 피클볼을 치고 있어 지난 2년간 피클볼 애호가들은39%나 늘었다. USA 피클볼의 스튜 업슨 CEO는 “피클볼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팬데믹의 도래가 또한 작은 규모의 코트에서도 야외에서 치기 쉬운 피클볼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조지아와 플로리다 같이 온화하고 따뜻한 날씨에서는 피클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피클볼 코트 숫자는 5년간 3배 이상 늘어났다. 그래노트씨는 “애틀랜타는 피클볼의 메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몰오브조지아 인근 106에이커 재개발 프로젝트인 ‘더 익스체인지 앳 귀넷’에서도 ‘피클&소셜’이라 불리는 피클볼 엔터테인먼트가 들어선다. 샌디 스프링스 테니스 센터는 피클볼을 치기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아지면서 테니스 코트 일부를 피클볼 코트로 변경했다.
피클볼을 즐기는 사람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