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율 상승 인한 수요 감소 불구, 입찰 경쟁은 심화
모기지 이율 상승으로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수요가 지난달 감소했다. 그러나 리스팅가보다 더 많은 웃돈을 줘야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일명 입찰 전쟁(Bidding War)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OJO 랩스의 12일 리포트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4월 팔린 주택들의 절반이 넘는 56%가 리스팅가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애틀랜타 주택 시장의 바이어들은 마음에 드는 집은 리스팅가에서 ‘웃돈’을 얹어줘야지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앞선 3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웃돈 거래된 주택들은 전체의 52%였다. 1년전에는 50%에 못 미치는 47%의 주택들이 리스팅가보다 높은 웃돈을 받고 팔렸다. 웃돈 거래의 비중도 비중이지만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수요가 줄었다는 데도 불구하고 평균 웃돈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4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웃돈 거래된 주택들의 평균 웃돈은 8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 평균 웃돈의 5400달러보다 훨씬 더 늘어난 금액이며 1년전인 2021년 4월의 평균 웃돈 238달러보다는 3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OJO 랩스는 전국 50개 대도시들에서 4월 판매된 주택들을 조사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는 광대역으로 51개 카운티들의 주택 거래 현황이 조사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12개 카운티들의 주택 거래를 조사한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의 데이터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4월 팔린 집들은 리스팅 가격보다 평균 3.4%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이 비율은 앞선 3월의 2.5%보다 상승한 것이다. 입찰 경쟁이 심해지면 제시되는 프리미엄, 즉 웃돈 금액은 더욱 커진다. 일부 경쟁이 심한 매물 주택의 경우 웃돈은 리스팅가보다 20% 더 높은 금액에 제시되기도 하며 10%가 넘는 것은 흔한 일이다. FMLS에 따르면 4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중간 주택가는 결국 역사상 처음으로 40만달러를 돌파했다.
현재로서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매물이 극도로 적기 때문에 당분간 이러한 웃돈 거래, 한정된 주택들의 입찰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리스팅가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된 한 매물주택.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