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비용보다 2.5배 높고, 기한은 7년 더 걸려
조지아주 웨인스보로에서 건설 중인 3, 4호기 플랜트 보그틀(Plant Vogtle) 원자력 발전소에 문제가 생기며 공사 지연 및 공사 비용 상승이 일어났는데, 그 비용이 303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최근에 폭스5뉴스가 보도했다.
이미 원전을 지을 당시 36억 8000만 달러가 소요된 것을 생각하면 총 비용은 약 340억 달러까지 치솟은 셈이다.
2012년에 3, 4호기 건설이 결정되었을 때만 해도 추정된 비용은 140억 달러였으며 가동이 시작되는 것은 2016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계속된 건설 지연과 사고 발생으로 공사 비용은 약 2.5배를 넘었으며, 3호기의 가동은 2023년 3월에, 4호기의 가동은 2023년 12월에 될 예정이다.
시범 테스트가 진행됬을 때 진행된 원자력 가동 테스트에서 조지아 공공 서비스 위원회측은 “상당히 문제가 컸으며, 예상한 것보다 더 문제가 많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증가한 비용을 어디서 메꾸는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오글소프 전력 공사, 미그 파워 등은 투자를 계속하지만 제한을 두고 있으며, 투자가 부족하면 조지아 파워에 지분 중 일부를 넘기기로 했다.
이렇게 부족한 돈에 대해 조지아 파워는 자금을 조지아주 주민에게서 받아낼 수 있다.
소니 퍼듀 전 주지사가 집권할 당시 보그틀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공사 비용은 조지아주 주민의 전기요금 사용서에 포함 되는 것에 승인 받았으며, 조지아 공공 서비스 위원회(GPSC)에 따르면 조지아 주민 한명 당 보그틀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공사 비용으로 854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사 기간이 지연되고 비용이 상승하며 조지아 주민이 부담해야할 비용도 증가하게 되었다.
건설중인 3, 4호기의 모습. <조지아 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