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푸드라이터 ‘에릭 김’ 한식 요리책 발간
어머니의 비법 담겨진 김치 레시피도 공개
애틀랜타 출신 한인 청년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요즘 가장 부상하고 있는 스타 셰프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셰프는 에릭 김씨로 그는 뉴욕타임스(NYT) 푸드라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에릭 김 셰프가 발간한 한식 요리책 ‘코리안 아메리칸:고향의 맛이 나는 음식(Korean American:Food That Tastes Like Home)’을 최근 AJC가 소개했다. 출판사는 Potter이고 책 정가는 32.50달러이다.
에릭 김 셰프가 요리사로서의 꿈을 꾸게 된 건 애틀랜타에서 어린 시절 자랄 때 하교 후 아무도 없는 빈 집에 요리 채널을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내면서부터이다. 에메릴 라가스, 레이첼 레이 및 기타 푸드 네트워크의 셰프 스타들은 어린 그에게 무궁 무진한 요리의 세계로 인도해주는 애프터 스쿨 개인 튜터들이나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흐른 후 이제 에릭 김 셰프 본인이 푸드 네트워크와 푸드 52 및 다양한 매거진에 요리 명사로 글을 쓰고 푸드 관련 비디오 호스트로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같은 친구들에게 요리에 대한 꿈을 키워주고 있다.
에릭 김 셰프의 부모는 1983년 한국에서 애틀랜타 교외로 이민을 왔다. 당시만 해도 참기름이나 현미식초와 같은 식재료들이 일반화되기 전이라 김 셰프의 부모들은 집에서 한식을 만들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들을 사용하곤 했다. 이민 2세로 자라나면서 그의 입맛의 범위는 넓어지고 모든 식재료들이 이제는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지만 어린 시절 주식이었던 한식에 대한 그리움이 에릭 김 셰프의 요리세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에릭 김 셰프의 요리책에서 고춧가루와 고추장, 김과 같은 한식 재료들이 포크찹, 파스타, 사우어크림 딥 등의 양식과 만나고 있다.
에릭 김 셰프의 레시피들은 대부분 바쁜 현대인들에게 알맞게 간단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요리들이지만 그는 단 한가지 음식만큼은 4시간을 할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바로 에릭 김 셰프 어머니의 비법이 담긴 김치 레시피이다. 그는 이 책에서 집안의 소중한 유산인 어머니의 김치 팁을 독자들을 위해 공개했다며 “이대로만 하면 4시간의 노력을 보상받을 것을 약속할 수 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이 비법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릭 김 셰프의 한식 요리책.
에릭 김 셰프. <Ericki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