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설립 되지만 나머지 사항은 난관 부딪혀
지난 17일 오후 김석기 국민의 힘 재외동포위원장이 노크로스 소재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재외동포 관련 안건들의 진행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석기 의원은 작년 말 애틀랜타를 방문해 투표를 독려했으며 같은 당인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올라야지 재외동포청 설립 등 재외동포들의 편의가 커진다고 말한 바 있다.
동일 김석기 의원은 "이전 대통령들은 공약에서 그쳤지만 윤석열 당선인은 재외동포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싶어하고 재외동포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외동포청의 설립은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김성한 간사에게 재외동포청 신설을 지시하는 등, 윤석열 당선인 임기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김석기 의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외에 선천적 복수국적 개정안, 재외투표소 확장 설치 등은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기 의원은 "선천적 복수국적 개정안은 병역법상 병역의 의무와 맞물리게 되어 개정안을 만들면 혜택을 보는 사람도 있지만 불이익을 보며 형편성에 대해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행 만 65세 이후에서 만 55세 이후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외투표소 확장 설치에 대해서는 김석기 의원은 "투표 장려를 위해 국민의 힘 재외동포위원장으로서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이전의 재외국민 4만명 이상인 지역에 재외투표소 한대 설치 및 추가로 최대 2대 설치에서 지난 2월 재외국민 3만명 지역에 1대 설치 및 추가로 최대 3대 설치로 바꾸는 것을 성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석기 의원은 "아직도 투표소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며 우편 투표의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도 재외동포들의 투표율은 저조했는데, 본국에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투표를 하며 주권을 행사 해야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석기 의원에 따르면 지난 대선 미국에 거주하는 약 85만 재외동포 중 투표자는 4.15%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김석기 의원(오른쪽)이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