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비 상승률 10.6%로 전국 2위
메트로 애틀랜타의 2월 물가상승률이 전국에서 2위에 올랐다.
연방노동통계청(BLS)에 따르면 2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평균 물가는 1년전보다 10.6% 상승해 1위 피닉스(10.9%)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전국 3위 물가 상승률 도시는 1년전보다 9.8% 상승한 마이애미, 4위와 5위는 볼티모어(9.3%), 세인트 루이스((8.2%)였다.
2월 전국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은 7.9%를 나타내 1982년 이후 4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중고 차량과 개솔린은 1년전보다 무려 41.2%, 38%나 올라 물가 상승률을 주도했다. 에너지가는 1년전보다 25.6%나 올랐으며 신차도 1년전 대비 12.4% 올랐다.
2월 전국 평균 식비는 1년전보다 7.9% 올랐다. 식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6.4%였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의 평균 개솔린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던 때 갤런당 평균 3.44달러에서 현재(10일 기준)는 4.33달러로 단기간에 급등했다. 러시아는 전세계 주요 원유 수출국 중 하나이며 우크라이나는 밀과 같은 곡물 주요 수출국가인 관계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 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소상공업주들에게 사업장 운영에 있어서 최고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메트라이프와 전미 상공회의소의 ‘인플레이션과 서플라이 체인 사태가 스몰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소상공업주들의 3명 중 1명 꼴인 약 33%가 “인플레이션이 현재 스몰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고 대답했다. 이 비율은 불과 몇 개월 전인 지난 2021년 말 10% 응답률에서 껑충 상승한 것이다. 또한 대다수인 약 85%의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이 “내 사업장에 미칠 인플레이션의 영향에 대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절반 가까운 약 39%의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재정적 압박이 커져서 지난 해 대출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팬데믹이 아직 걱정거리이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서플라이 체인 이슈 두 이슈에 가려서 예전같이 소상공업주들에게 ‘빅딜’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상공회의소의 네일 브래들리 부의장은 “팬데믹의 터널을 통과한 스몰비즈니스 소유주들은 인플레이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지금은 정치가들이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도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식품점에서 장보는 소비자.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