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A16면에 관련기사>
10일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본부에서 2022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열렸다. 우즈는 1994년부터 2016년까지 PGA 투어 커미셔너를 지낸 팀 핀첨(75·미국), US여자오픈에서 3회 우승한 수지 맥스웰 버닝(81·미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이자 코스 설계가였던 매리언 홀린스(1892~1944·미국)와 나란히 이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훌륭한 부모와 코치, 캐디, 친구, 멘토들이 있었다”며 “이것은 개인에게 주는 상이지만, 실제로는 팀에게 주는 상이다. 여러분 모두가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줬다.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감사를 전한다”는 말로 소감을 맺었다. 저스틴 토머스(29·미국), 조던 스피스(29·미국), 버바 왓슨(44·미국) 등 많은 후배 선수들이 참석해 박수를 보냈다. 우즈는 교통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은 이후 복귀를 위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PGA 투어 본부에서 열린 2022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타이거 우즈가 입회 소감 연설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최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