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경기 903건 적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스포츠 승부조작도 늘어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스포츠레이더진실성서비스’(Sportsradar Integrity Services)는 AFP 통신에 지난해 승부조작 의심 경기 903건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이는 SIS 설립 17년 만에 연간 적발건수 최고치에 해당한다.
SIS는 100개 이상의 스포츠 국제연맹, 리그와 협업을 하며 승부조작 등을 감시하는 단체다. SIS의 자료에 따르면 축구에서 201경기당 1경기꼴로 승부 조작 의심 경기가 나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e스포츠는 384경기당 1경기였으며, 농구는 498경기당 1경기였다.
SIS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면서 세계 스포츠 팀이 재정난에 허덕였다며 수입이 감소한 선수들을 상대로 승부 조작에 나선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전 세계 스포츠 베팅 액수가 1조6000억달러로 늘어나 승부조작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