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핫한 20개 도시는 전국 중간 가격보다 43%나 높아
애틀랜타, 2020년 3월부터 20개월 동안 집값 34% 상승, 전국 32위
물가 상승, 팬데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의 주택 시장은 '핫' 했다고 10일 부동산 전문업체 리얼터가 보도했다.
전국의 부동산 중간 가격은 39만 2000달러였으며 이중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20개의 도시는 부동산 중간 가격이 56만 2000달러로 전국의 중간 가격보다 43%나 높았다.
가장 빠르게 주택이 팔린 20개의 도시들은 부르는게 값인 완연한 셀러 마켓이었으며 지리적 요인과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전국에서 가장 핫하게 팔린 뉴햄프셔주의 맨체스터는 중간 가격이 43만 9900달러지만 인근 보스턴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인 72만 5000달러보다 싼 이점을 받아 주택 판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와 반대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핫한 마켓이었던 캘리포니아주의 샌타 크루즈의 중간 가격은 124만 3250달러로 부르는게 값이 됐다.
이외에 순차대로 노스캐롤라이나의 롤리(43만 달러), 매사추세츠의 스프링필드(31만 7250달러), 캔자스의 토피카(18만 4950달러), 뉴욕의 로체스터(22만 5000달러), 콜로라도의 볼더(85만 1742달러), 메인의 포틀랜드(52만 2000달러), 캘리포니아의 살리나스(90만 9000달러), 캘리포니아의 발레이오(59만 3500달러) 등이 있었으며, 20개 중에는 캘리포니아가 4곳이고 산타 마리아는 중간 가격이 162만 5000달러였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중간 가격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기업인 질로(Zillow)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0개월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중간가는 34%나 상승해 전국 대표 200개 주요 메트로 지역들 중에서 상위 32위에 올랐다. 주택 가격은 이렇게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신규 주택 공급은 팬데믹 전보다 오히려 감소해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주택국(FHA)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2년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발급된 레지덴셜 건설 퍼밋은 앞선 두 해보다 20% 감소했다.
미국이 팬데믹에 돌입했던 지난 2020년 3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중간 집값은 24만6000달러였으나 20개월 후인 지난 해 11월 33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그 이후에도 메트로 애틀랜타의 중간 집값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AMLS)에 따르면 올해 2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중간가는 35만2000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금액을 나타냈다.
또한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데이터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거래된 주택들의 중간가는 38만3000달러로 1년전 동기보다 22% 상승했다. 반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매물 주택들은 불과 6100채가 조금 넘어 1년전보다 22% 하락했다.
이에 대해 앤슬리 릴 에스테이트의 보니어 앤슬리 대표는 “애틀랜타의 주택시장은 지금 완전한 셀러 마켓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도 1년 내내 애틀랜타의 주택 시장은 셀러 마켓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리얼터의 조지 라티우 수석 경제학자는 "적은 매물과 올라가는 모기지 이자율이 집값을 올리고 핫한 셀러 마켓을 구성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이 가시고 올해 매물이 다시 올라가며 가격 상승이 진정되고 바이어들의 부담이 적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핫한 부동산 시장으로 인해 주택 중간가가 올라갔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