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펩시코, 코카콜라, 맥도널드, 스타벅스 공식 발표
미국의 4대 유명 식품브랜드인 펩시코, 코카콜라, 맥도날드, 스타벅스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8일 오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푸드 기업인 이 회사들은 다른 미국 회사들이 판매 중단을 발표하기까지 러시아에서 영업을 계속해 온 것에 대해 비판을 받아 왔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 박물관 앞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애틀랜타 시민들이 모여 거래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으며, 수백 통의 항의 이메일을 보내 회사 경영진들에게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계속해서 러시아에서 영업을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이콧을 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8일 오전까지만 해도 코카콜라 측은 인도적인 도움을 제공하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으나 당일 오후 곧바로 공식적인 영업과 거래 중단을 약속했다. 러시아는 코카콜라의 경쟁사인 펩시가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전세계에서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코카콜라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업부가 2021년 연결 순영업수익의 약 1-2%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연간 수익의 약 4%를 창출하고 있는 펩시 또한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을 중단하되 이유식, 우유 같은 일부 필수 제품들은 계속해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 또한 8일부터 러시아 소재 850곳의 체인 매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맥도널드는 이번 전쟁에 대해 침묵을 유지해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맥도널드 러시아 매장들의 약 84%는 회사가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자사 제품 선적을 포함한 모든 러시아 기업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러시아 제재에 대해 맥도널드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러시아와의 영업중단을 발표한 4개 식품업체 대표 제품과 브랜드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