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헤드 휘틀리 럭셔리 컬렉션 2억불 등 총 16억불 매각
1월 모든 예약 컨벤션 그대로 진행, 올해 숙박 산업 '밝음'
애틀랜타의 숙박 산업에서 부동산 거래가 지난 한 해 동안 총 16억달러 어치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를지(ABC)가 보도했다.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인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지난 해 벅헤드와 미드타운 일대에서 지역의 랜드마크격인 유명 호텔들의 빅딜 거래가 여러 건 성사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금액이 컸던 거래는 벅헤드의 ‘휘틀리 럭셔리 콜렉션 호텔’로 무려 2억달러에 매각됐다. 웨스틴 벅헤드 호텔도 1억2600만달러에 매각됐으며 이전 W미드타운 호텔인 ‘호텔 미드타운’도 1억6000만달러에 팔렸다.
코스타에 따르면 2021년 애틀랜타 지역의 호텔 거래는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2017년도의 15억달러 거래보다 9%나 많은 것이다. 애틀랜타에서 한 해 호텔 거래 총액이 10억달러를 넘었던 또 다른 해는 지난 2015년만이 유일하다.
애틀랜타 만이 아니다. 잭슨빌과 사바나, 칼스턴 등 남부 지역의 유명 도시들에서도 지난해 줄줄이 호텔 거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타의 첼시가 맥크레디 디렉터는 “선벨트 지역 위주로 호텔 숙박 산업 부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 거래 금액의 대부분이 고급 럭셔리 호텔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렇게 호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장 중요한 배경은 팬데믹 완화로 인해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객들은 이제 레저 및 비즈니스 출장 여행 모두 증가하고 있다. 코스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비즈니스 여행객들은 팬데믹 전인 2019년도보다 2% 늘어났다. 그러나 역시 레저 여행객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늘어나 주말 호텔 객실 점유율을 높였다. 맥크레디 디렉터는 “10객 객실 이상을 통째로 대여하는 단체 객실 대여는 팬데믹 전인 2019년에 비하면 아직 낮다”고 말했다. 2019년 호텔 단체 객실 대여는 20%였던 것에 반해 지난해는 9%에 불과했다.
올해도 호텔 숙박 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애틀랜타컨벤션관광국(ACVB)의 최근 이사회 미팅에 따르면 올해 1월 애틀랜타에서 예약된 모든 컨벤션들과 행사들이 차질없이 진행됐다. ACVB에 따르면 올해 애틀랜타에는 20개의 대형 컨벤션 및 행사들이 예약되어 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힐튼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