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연속 10년 상승, 전국 67% 지역에선 10% 이상 올라
소득 늘어나도 재산세, 보험 등 주택 마련 비용 못 따라가
지난 13년래 지금이 단독 주택을 마련하기가 재정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전국 부동산 데이터 기업인 애톰 데이터 솔루션스 LLC의 신규 리포트를 인용해 전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앞으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카운티들의 75%가 역대 평균 수준보다 집 마련이 소득 대비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 동기의 56% 비율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며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다른 말로 하면 올해 3분기 전국 572개 카운티들 중에서 430개 카운티들에서 집구입이 재정적으로 지금까지 중 최고로 어려웠다.
애톰에 따르면 이같이 집 구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지난 1년간 전국 중간 집가격이 18%나 상승한 31만5500달러를 나타낸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리포트는 주택 마련에 들어가는 월 고정 비용들, 예를 들면 월 모기지 페이먼트와 재산세, 보험비를 납부할 수 있는 수입과 20% 다운페이를 전제한 중간가 단독주택 및 28%의 최대 프론트 엔드 DTI(총부채상환비율)을 기본으로 작성됐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3분기 평균 소득(연간 6만4857달러 기준)의 24.9%가 주택 구입 비용에 소요됐다. 이 비율은 올해 2분기의 24.3%보다 0.6%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3분기의 22.3%보다는 2.6%나 늘어난 것이다. 통상 모기지 대출의 은행들 승인 기준인 28% 보다는 아직 낮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모든 지역에 해당되는 스토리는 아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572개 카운티들 중에서 주택 구입 비용이 소득의 28% 밑인 지역은 303개 카운티들이었으며 그 나머지 지역은 28%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값은 10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전국 카운티들의 대다수인 67%에서 연간 집값 상승폭이 최소 10% 이상이었다. 전국에서 집 마련이 가장 용이한 지역들 중에서는 펜실베니아주에서 3곳(슈일킬카운티 9.5%, 페이엣카운티 10.6%, 캠브리아카운티 10.9%)가 포함됐으며 주택 마련이 가장 어려운 지역들로는 소득의 78.7%를 주택 마련에 쏟아부어야 하는 브루클린의 킹스카운티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77.7%), 캘리포니아 매린카운티(75.1%), 하와이 마우이카운티(66.2%) 등이 있다.
단독 주택 전경.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