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무 환경에 근로자들 파업 준비
약 50개의 영화 및 TV 작품에 영향 미칠 것
조지아의 여러 사업 중 영화 사업은 관광 사업과 더불어 조지아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영화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난 1일 AJC가 보도했다. 바로 열악한 근무 환경에 성난 근로자들이 파업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자크’를 촬영한 데이비드 차메이다스씨는 점심 휴식 시간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차메이다스씨는 “나는 52세이지만 밥을 먹을 때 숨어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촬영장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대형 스트리밍 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기존에 있던 스트리밍 회사들 외에도 새롭게 사업에 뛰어든 넷플릭스, 디즈니+, HBO 맥스 등은 경쟁사보다 하나라도 많은 컨텐츠를 내보이기 위해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할리우드에서도 팬데믹 동안 밀린 영화촬영을 계속하고 있다.
영화 촬영 진행자들은 현재 하루 평균 촬영장에서 14~16시간 동안 촬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국제 연극 무대 노동 조합(IATSE)의 앨라배마 및 조지아 지부의 레이 브라운 회장은 “파업은 우리가 가장 마지막에 취할 옵션이다. 하지만 지금 파업 이외에는 취할 선택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IATSE는 최근에 영화 및 TV 제작자 연합(AMPTP)와 해결점을 찾지 못했으며, 15만명의 회원들에게 파업을 할지 말지 물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15만명 중 75% 이상이 동의하면 파업이 결정된다.
한편 파업이 시작되면 조지아에서 촬영 중인 약 50개의 영화 및 TV 시리즈에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이며, 이중에는 ‘블랙 팬서’ 시리즈의 후속작인 ‘원더 이어스’, ‘워킹 데드’, ‘더 레지던트’ 등이 포함된다.
조지아의 트릴리스 스튜디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