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스몰비즈니스 구인난 해결 위한 4가지 조언
시니어,장애인,재소자 채용 고려, 유연한 근무 스케쥴 등
출근하기로 한 첫날 아침, 새 직원은 “죄송합니다”라고 전화를 걸어와 맥이 탁 풀린다. 구인난이 계속되다 보니 조금만 조건이 좋아도 새 직원들은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구직자들이 ‘갑’이 되버린 현상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직원 충원을 원하는 업주들은 이전과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이 아닌 창의적인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에게 구인난을 극복할 수 있는 4가지 조언이 담긴 기사를 게재했다. 우선 첫 번째는 이전과는 다른 곳에서 새 직원 후보들을 찾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용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워킹네이션(WorkingNation)’의 제인 오츠 회장은 “현재 구인난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이전에는 고려의 대상도 되지 않았던 계층, 연령대의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늘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3 그룹은 65세 이상의 시니어들과 전과자들, 장애인들이다. 올해 들어 미국의 대표 기업들은 ‘더 세컨 챈스 비즈니스 코얼리션(The Second Chance Business Coalition)’을 론칭해 전과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장애인 직원을 채용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아서 장애인 채용을 늘리는 고용주들도 상당수이다.
두 번째 조언은 직원 채용 과정에 있어서 민첩하고 신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헤드헌팅 기업 ‘아담스 키건(Adams Keegan)’의 크리스틴 록허트 부사장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구직자들은 여러 오퍼 중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 요즘 구직자들은 여러 단계의 면접으로 채용 과정에 4주가 소요되는 회사는 고려 대상에 넣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후보를 발견했으면 주저하지 않고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곧바로 출근하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 조언은 구직자들에게 최대한 근무 조건의 유연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스센션 서치 파트너스’의 루시 로렌조 파트너는 “구직자들의 80%에서 90%가 유연한 근무 스케쥴을 원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부터는 재택과 오피스 하이브리드 근무를 원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일부 회사들은 구인난 광고를 올릴 때 아예 회사 소재지를 빼고 있다.
마지막으로 요즘과 같은 때에는 구직자들에게 회사의 명랑한 근무 분위기 및 회사의 장점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일하려면 오세요’라는 소극적인 태도로는 필요한 직원들을 구할 수 없다. 필요하다면 차량들이 많이 지나는 사거리에서 구인광고 팻말을 흔드는 이벤트라도 펼쳐야 한다.
제빵 공장에서 한 시니어 직원이 웃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