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보고서, 납세자 1인당 3500불 꼴
C등급 전국 23위, 꼴찌는 코네티컷주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연방정부의 지원 및 예상했던 세수입 감소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조지아주 살림살이는 오히려 넉넉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막상 조지아 주정부가 지고 있는 채무는 상당해 조지아 납세자 1인당으로 계산하면 35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최근 비영리 재정투명성 감시단체인 TIA(Truth in Accounting)이 전했다. 조지아 주정부의 2020 회계연도 재정 리포트를 감사한 결과 주정부는 총 409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들 중에서 309억달러의 재정 여력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조지아주 납세자 1인당 3500달러의 채무를 떠안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조지아주는 재정 건강과 예산 관리 부문에서 전국 50개 중 중간 순위인 23위로 그렇게 최악의 성적표를 받지는 않았다. TIA는 납세자 1인당 세금 부담이 0달러에서 4900달러인 주는 일괄 C등급을 매겼는데 다른 10개 이상의 주들이 조지아주와 함께 C를 받았다.
조지아 주정부의 전체적인 재정 상황 등급이 예상보다 낮았던 데에는 지난 수년 동안 은퇴 연금 부족분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TIA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인 지난 회계연도에 조지아주는 총 37억달러의 잉여 재정이 남았으며 그 중 22억달러는 주정부 비축 잔고에 넣지 않아도 되는 순수한 잉여 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1 회계연도 동안 조지아주의 순 세수입은 약 270억달러로 13%나 늘었다.
한편 2020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조지아주를 포함해 전국 39개주는 빚을 모두 갚을 만한 충분한 재정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50개 주정부의 채무를 전부 합치면 1조 5000억달러가 된다. 2020 회계연도 동안 50개 주들 전역의 평균 납세자 1인 세금 부담은 9300달러로 앞선 해보다 2000달러나 늘어났다. 빚쟁이 1위 주는 코네티컷주로 1인당 채무 부담은 무려 6만2500달러에 이르며 뉴저지와 일리노이가 각각 만8300달러, 5만700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재정 상황이 좋은 주는 알래스카로 납세자 1인당 5만5100달러의 재정이 남아 돌았으며 노스다코다와 와이오밍주가 각각 1인당 3만9200달러, 1만9500달러의 여유 재정으로 그 뒤를 이었다.
TI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