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세입자 19% 중 70%가 오는 두달 걱정
연방 퇴거 모라토리엄이 이번 주 종료됨에 따라 세입자들의 대책 마련에 대한 고충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연방센서스국의 분석에 따르면 타주에 비해 앨라배마 주의 세입자들 걱정이 더 크다고 지난 28일 알 닷컴(AL.com)이 보도했다.
금융 서비스 그룹 렌딩트리도 연방센서국과 같이 분석자료를 통해 앨라배마에서 사는 세입자 전체 중 42%가 연말까지 퇴거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렌딩트리의 닉 빈잔트 수석 연구 분석가는 “자료는 사람들이 심각한 재정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다른 탈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빈잔트 수석 연구 분석가에 따르면 앨라배마에서 렌트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세입자는 전체 세입자의 약 19%에 달하며 이중 70%가 오는 2개월 안에 아파트에서 쫓겨날 수 있다.
이렇게 쫓겨날 것을 걱정하는 세입자 중에는 흑인과 히스패닉 비율이 백인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2012년에 비해 집 가격은 130%나 올랐지만 임금은 33%만 오른 앨라배마의 사정도 한몫을 하고 있다.
빈잔트 수석 연구 분석가는 “작금의 사태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리는 앨라배마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저렴한 주택 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 남성이 '강제 퇴거는 폭력이다'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 중이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