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전문가들 ‘트윈데믹'우려, 최대한 빠른 접종 촉구
지난 독감 시즌 조용히 지나 자연면역 형성 최저 예상
이번 독감 시즌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해 독감 시즌은 코로나 방역 규정이 엄격하게 준수되면서 독감 발생 환자들이 급감했다. 사람들은 최대한 모이지 않고 스스로 격리한채 생활했으며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 결과 주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는 독감과 관련된 사망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수십명만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플루 시즌은 조지아와 전국적으로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독감 예방 주사 접종이 강력하게 촉구되고 있다.
이례적으로 조용하게 지나갔던 2020-21 독감 시즌으로 인해 미국인들 사이에 조성된 자연 면역력이 급격하게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와중에 코로나 팬데믹 방역 조치들이 대거 완화됐기 때문에 올해 독감 시즌은 다시 플루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릴 수 있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성인들은 재택 근무를 마치고 오피스로 돌아갔으며 학교들도 대면 수업을 재개했고 스포츠 팬들, 음악 애호가들은 다시 경기장, 콘서트 홀로 몰리고 있다. 군중들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줄고 있고 사회적 거리를 지키는 사람들도 드물기 때문에 독감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면서 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침상이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독감 환자들이 다수 발생하면 병원들의 침상 부족도 우려되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 환자들은 2주 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조지아 주민들의 약 45%가 완전히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지아주에서 독감 시즌은 통상 10월부터 시작돼 12월에서 2월까지 정점을 이룬다. 보통 초봄이면 독감 시즌은 종료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5월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많은 보건 전문가들은 “최대한 빨리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있는 한 어린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