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백신보다 적은 양 투여, "강력한 항체 반응 나타나"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20일 아침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5세-11세 어린이들에게 강력한 항체 반응을 나타냈으며 곧 연방식품의약청(FDA) 측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 밝혔다.
화이자 제약사 측은 2차, 3차 임상 실험 초기 데이터가 화이자 바이오엔텍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2회 투여 받은 5세에서 11세 어린이들에게 강력한 중화 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약 23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성인보다 적은 양의 백신을 다른 연령대와 동일하게 21일 간격으로 접종했다. 결과 초등학생의 항체 수준은 16-25세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고 전한다. 또한 이 백신은 초등학교 취학 연령 그룹에서 내약성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성인들에게 나타난 비슷한 부작용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아직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았다.
알버리 불라 화이자 회장은 “지난 9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12세 이상 연령의 수억 명이 우리의 COVID-19 백신을 접종했다. 델타 변종 확산과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규제 승인에 따라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를 어린이들에게도 확대되기를 바란다. 7월 이후 미국에서 COVID-19의 어린이 발병 사례가 약 240% 증가하여 백신 접종에 대한 공중 보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5-11세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승인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제공해주고 있다. 우리는 FDA 및 기타 규제 기관에 긴급 사용 요청을 신속하게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엔텍의 우거 세인 CEO도 "겨울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양사는 FDA, 유럽 의약품청(EMA) 및 다른 국가의 규제 기관과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사 측은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어린이를 위한 임상 실험 결과도 오는 4분기에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동 백신 접종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