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종료 및 델타 변종으로 매출 하락 전망
오피스 복귀 연기로 비즈니스 여행도 저조 예상
호텔 산업 관계자들은 여름 성수시가 공식적으로 종료되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델타 변이가 여행 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전국의 호텔들은 레저 중심지역들을 중심으로 한 메트로 일대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 8월 28일로 종료된 주간에서 전국 호텔 평균 점유율은 61%로 2019년 같은 기간의 66.7%에 근접했으며 2020년 48.3%에 비해서는 급증했다. 그 주간 평균 호텔 객실 하룻밤 투숙비는 131.91달러로 2019년도 동기간의 127.84달러보다 늘어났으며 1년전의 99.13달러로다는 크게 올랐다. 객실당 하루매출액을 의미하는 '가용 객실당수입(RevPAR, 레브파)’은 80.53달러로 역시 2019년 동기의 85.23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의 47.85달러보다는 훨씬 높았다.
전국 25개 톱 호텔시장 중에서는 버지니아주의 노스포크/버지니아 비치의 호텔들이 2019년 동기 대비 객실 평균 점유율과 레브파가 각각 2.8%, 21.1% 상승,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그에 반해 샌프란시스코와 샌마테오 지역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과 레브파는 가장 크게 하락했다. 객실 점유율은 43.2% 하락했으며 레브파는 65.5% 하락해 81.15달러를 나타냈다. 마이애미 지역의 호텔들은 2019년에 비해 하루 평균 객실 비용이 가장 27.5%나 상승해 173.61달러를 나타냈다.
올해 여름 전국 호텔들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가을 신학기 대면수업 돌입과 델타 변종 감염 사례 급증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고사 상태에서 간신히 숨을 돌린 호텔 산업은 또 다른 위기 도래를 우려하고 있다.
STR Inc.의 알리 호이트 선임 컨설팅 디렉터는 “통상 여름 성수기가 끝난 후인 이 시점은 호텔 시장이 원래 주춤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대신 비즈니스 여행 수요가 틈을 메워주게 되어 있으나 델타 변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이번 가을로 예정됐던 오피스 복귀 시기를 늦추면서 호텔 산업 관계자들은 매출 급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노동절 연휴 주말이었던 3일(금)서부터 6일(월)까지 200만명 이상이 전국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고 연방교통안전국(TSA)은 전했다. 3일 하루 동안에는 약 210만명이 통과해 1년전의 96만8673명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마지막 날인 6일도 200만여명이 통과해 지난해의 93만6308명을 훨씬 상회했다. 매리오트 인터내셔널의 스페타피 리나츠 회장은 “델타 변이의 영향을 9월 한달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