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8730명, 1년전보다 10% 이상 증가
팬데믹 이후 늘어난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야기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WP)가 보도했다.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8730명이 교통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돌입 이후 시작된 도로 교통사고 사망 증가 트렌드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NHTSA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차량이 적어진 도로에서 과속하는 차량들이 많아진 것도 사망자가 야기된 교통 사고가 많아진 이유 중 하나이다. 그 외에도 DUI와 안전벨트 미착용도 교통 사고 사망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추산치 8730명은 1년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이며 10년래 기록 중에서는 최고 수치이다. 또한 1분기에는 1억마일 주행거리당 1.26명이 사망했다는 말이다. 올해 1분기 결과는 지난 해 1분기를 제외한 마지막 9개월 동안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1억마일 거리당 1.5명에 이른 최고치보다는 적지만 통상 매년 첫 분기는 원래 연중 가장 교통사고 사망자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심각한 결과이다.
독립적인 도로 교통 안전 지지단체인 ‘전국안전협의회(NSC)’에 따르면 여름의 마지막 휴가를 나서는 인파들로 인해 이번 노동절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교통사고로 460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팬데믹 돌입 이후 도로에서 급감한 차량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올해 1분기 미국인들이 운전한 주행거리는 2019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여전히 약 7.5%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 도로에서 달리는 차량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