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종주국” 명시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한국을 김치 종주국으로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23일 처리했다. 매년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로 지정해 공식 기념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으로 결의안은 한국계 최석호 의원(77·공화)이 대표 발의했다.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치의 역사 및 건강식품인 김치 우수성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을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로 정했다. 배추, 무, 소금, 젓갈 등 김치의 다양한 재료 하나하나가(11월) 암, 당뇨, 심장병 발병률을 낮추는 등 22가지의 효능을 낸다는 의미다.
최 의원은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가 한국 정부와 뜻을 같이해 ‘김치의 날’을 기념한다는 취지”라며 “중국이 김치가 자신들의 전통음식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바로 잡고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권유정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로스앤젤레스(LA) 지사는 23일 매년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로 지정해 공식 기념하는 결의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처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치의 날' 결의안 처리를 기념하는 김치 홍보 행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 지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