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월평균 1인당 121불에서 157불 지급
오는 10월부터 푸드 스탬프 평균 지급액이 오른다고 AP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식료품 구입권인 '푸드 스탬프' 에 대한 지원금을 역대 최대인 25%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10월부터 1인당 월평균 식료품지원 금액은 최소 150달러를 넘게 된다. 미국 인구의 8분의 1에 달하는 4200만여명이 이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
톰 빌색 연방 농무부 장관은 푸드스탬프 지원금을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평균 25% 이상 올리는 계획을 발표, 이에 따라 끼니를 굶는 가구원 1인에게 지급되는 푸드스탬프 금액이 기존에 월평균 121달러에서 새로운 규정에 따라 약 36달러 추가돼 157달러로 늘어난다. 이는 생계를 위협받는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는 보충영양지원 프로그램(SNAP) 역사상 가장 많은 증가 폭이다.
푸드스탬프 지원금 확대에 들어가는 예산은 1년에 200억달러 수준이다. 이를 포함해 앞으로 매년 총 790억달러의 예산이 빈곤층 보호에 영구적으로 쓰이게 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4인 가족의 건강을 위해 최소한에 필요한 빵, 치즈, 고기, 우유, 과일, 채소 등 58개 품목 가격을 추적, 알뜰식단계획(Thrifty Food Plan)을 변경했고, 영양증진과 건강강화를 위한 푸드스탬프 지원금 기준액도 상향조정했다.
그동안 푸드스탬프 금액이 너무 적어서 빈곤층 가정의 75%는 매월 15일 전에 모두 푸드스탬프를 소진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자녀들의 영양실조로 인한 병원 입원, 학교 정학, 학력평가 저하 등의 사회적 문제로 연결되기도 했다.
푸드 스탬프를 결제 수단으로 받는다는 안내 사인.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