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코리아’의 기세가 무섭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전에서 대만을 6대0으로 물리친 한국은 리우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4일 혼성 단체전에서 안산(20)과 함께 우승을 일궈낸‘10대 궁사’김제덕은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양궁은 혼성 단체, 여자 단체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지금까지 양궁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사진은 김제덕(17)과 김우진(29), 오진혁(40,사진 왼쪽부터)이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 선 모습. 김제덕과 김우진이 금메달과 꽃다발을 들고 웃고 있다. 오진혁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 종목이 정식으로 채택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9번의 올림픽에서 6번째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사진=이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