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에서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8~25일 일본, 한국, 몽골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15일 발표했다. “순방을 통해 부장관은 인도·태평양의 평화, 안보, 번영을 촉진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옹호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려는 미국의 결의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21~23일 서울을 방문해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진다고 외교부도 전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최 차관과 “기후 변화, 전염병 대유행 종식,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등 공동의 우선사항에 대한 양자 및 다자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셔먼 부장관은 한국 방문에 앞서 18~21일 일본 도쿄를 먼저 방문해 미·일 양자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일본 방문 마지막날인 21일 셔먼 부장관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최 차관과 함께 한·미·일 3국 협의도 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3국 협의에서 “북한 같은 역내 안보 사안, 기후 변화와 국제 보건 등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차관도 이를 위해 20~21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한·일 방문을 마친 뒤 셔먼 부장관은 몽골 울란바토르로 이동해 몽골 당국 측과 만난다. 미국과 몽골 양자 협의의 주제는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종교 및 신념의 자유, 전통적 문화 정체성과 관습의 존중을 포함한 공동의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논의하는 것”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