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네맙, 바이오젠의 에듀헬름보다 우수 평가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알츠하이머 병 치료약으로 개발 중인 도나네맙(donanemab)이 미 식품의약청(FDA) 신속승인 절차 적용 대상에 지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일라이 릴리는 신속승인 절차를 이용해 올해 안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FDA의 이번 결정이 지난 6월 18년만에 처음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으로 승인 받은 바이오젠의 애듀헬름(Aduhelm)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도나네맙은 FDA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은 애듀헬름과 마찬가지로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안의 끈적끈적한 물질인 아밀로이드에 작용하는 약이다.
하지만 두가지 신약 중 일부 전문가들은 애듀헬름이 신약으로서의 성능이 좋지 않다고 FDA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JP모건의 크리스 샷 연구원은 투자자용 보고서에서 "한 실험에서 도나네맙이 오히려 애듀헬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보험사나 환자들은 이번 결정을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라이 리리 제약회사의 한 연구소의 모습.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