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개발업체들 5월 퍼밋 신청 하락
새로 지은 집들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5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신축 퍼밋 신청이 앞선 4월보다 11% 하락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최근 보도했다.
5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지역 주택 개발업주들이 신청한 주택 신축 퍼밋은 3415건으로 앞선 4월의 3851건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5월보다는 1970건이나 늘어난 수치이지만 1년전 당시는 경제가 팬데믹으로 인해 일시 ‘올스톱’된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5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신축 발급 신청건수가 감소한 가장 큰 배경은 건축비용의 상승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목재 가격이다. 목재 선물(Lumber Futures) 가격은 5월 초 최고 정점을 찍었으며 그 이후 50% 가까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체적인 가격은 평소보다 과도히 높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센서스국 가격지수에 따르면 5월 주택 신축 비용은 1년전보다 9% 상승한 상태이다.
갑자기 상승한 주택 시공 비용은 그렇지 않아도 하루가 다른 집값 상승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주택건축업체들은 신규 주택의 분양가를 높여 늘어난 공사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틀랜타 연준 관계자는 “현재 30만달러 이하의 집들을 찾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의 5월 판매할 수 있는 주택 물량은 향후 1.2개월 어치 판매 물량 밖에 남지 않은 상태로 매물 부족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공 비용 상승은 주택 개발업체들과 바이어 양측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 연준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중가는 28만5000달러로 아직 전국 평균보다는 약 2만3000달러 낮다. 그러나 바이어들의 경쟁이 치열한 애틀랜타의 집값은 매일 계속 오르고 있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애틀랜타 연준 관계자는 “애틀랜타의 ‘저렴한 집들’은 지난해 동안 급속도로 사라졌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저렴한 매물대의 집을 살 형편인 바이어들의 내집 마련 꿈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신축 현장.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