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sdesign의 박태준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제이콥 K. 자비츠 컨벤션 센터 증축
미국을 대표하고 뉴욕의 도시 경쟁력을 높여주는 맨해튼 소재 ‘제이콥 K. 자비츠 컨벤션 센터’가 한인 건축 디자이너의 마이더스 손을 통해 새롭게 증축돼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설계를 담당한 애틀랜타 소재 tvsdesign 회사 소속의 박태준 디자이너(Senior Associate)이다. 6명으로 구성된 tvsdesign 프로젝트 팀의 일원인 그는 내부를 포함해 센터 전반에 걸친 건설적 요소 및 운영적 상황에 대해 검토하고 공사 관련 규범들을 적용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빛나는 이미지의 건물을 탄생시켰다.
박 디자이너가 수년째 몸담고 있는 tvsdesign은 컨벤션 센터와 마이스 디자인의 특화된 설계 회사로 미국 전역과 중국, 남미의 유수한 도시 건물들을 디자인해 왔다.
1조 6천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돼 신규 증축된 이번 자비츠 컨벤션 센터는 지난 1986년 처음 오픈한 이후 200여개의 수준 높은 산업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무역 전시회, 컨퍼런스, 이벤트 등이 열리는 뉴욕의 대표적인 컨벤션 시설이다. 기존의 Pei Cobb Freed의 디자인 요소인 투명한 유리로 구성된 단순 입방체와 직선, 넓은 유리, 패턴이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외관 디자인의 역사적 맥락성을 존중하며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하게 확장하는 도시의 공간과 환경 안에서 시대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 건물의 유용성 및 확장성을 랜드마크적인 이미지로 담아내고 있다. 확장 규모는 뉴욕 34번가에서부터 40번가에 이르는 6블록의 전시장과 회의실, 연회장 건립을 포함하고 있다. 건물은 뉴욕 최고의 전망인 동쪽 스카이 라인과 서쪽 허드슨강을 최대한 활용해 계획되었으며 신규 확장된 아트리움 파사드는 기존의 크리스탈 매스와 연속성을 이어주며 접근성과 가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개념이 추구됐다.
건물의 외관은 기존의 자비츠 컨벤션 센터가 지니고 있던 루프 가든의 전망과 함께 자연과 도시의 명확한 연계성을 제공하고 있다. 실내 공간과 더불어 회의실 층과 동일한 높이에 위치한 옥상 테라스와 파빌리온은 도시 안의 녹지 공간이 창출해 내는 신개념 공간 체험이 가능토록 디자인됐다.
무엇보다도 박태준 디자이너는 기존의 디자인 맥락을 유지하면서 재해석한 디자인 언어를 건물 내외부에 적용함으로써 시장의 수요와 요구사항을 반영한 증축 공간을 통해 창의적이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박 디자이너는 “미국의 심장 뉴욕에 소재한 랜드마크 건물에 이름을 남기게 돼 영광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진다”면서 “디자인 개시 및 공사 당시 링컨 터널 등 현장 조건이 어려웠으나, 본 센터 건물이 뉴욕의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박태준 디자이너는 다양한 컨벤션 센터 및 MICE 프로젝트 등 여러 건축 작업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건축 업무 이외에도 케네소 주립대에서 겸임교수로 건축학과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다.
한편 4년만에 완공된 제이콥 K. 자비츠 컨벤션 센터는 올 가을 정식 오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이콥 K. 자비츠 컨벤션 센터 증축에 참여한 tvsdesign 프로젝트 팀. 맨 오른쪽이 박태준 디자이너.
증축이 완료된 맨해튼 소재 제이콥 K. 자비츠 컨벤션 센터.
컨벤션 센터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