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자 30% 밖에 안돼며 가을이 문제
앨라배마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함에 따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증가 중이라고 지난 21일 뉴스 4가 보도했다.
CDC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백신을 한번이라도 접종 받은 사람은 1억 7400만명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약 64.7%지만 앨라배마 주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30% 밖에 안된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주의 보건 전문가들은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을 시 올 가을에 일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알파, 베타, 감마, 델타로 이뤄진 변이 바이러스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앨라배마에서 벌써 13건이나 발견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B.1.617.2로 표기되며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다. CDC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 41개 주에서 관측되었으며, 자체 홈페이지 내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감염률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전 연방식약청(FDA) 국장을 지냈던 스콧 고트리브는 “벌써부터 예방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약 60%나 감염률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높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보건부의 스콧 해리스 박사도 “주 전역 어러 곳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관찰하는 것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더 많이 앨라배마에서 퍼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영국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감염자는 뇌 조직 수축되는 현상이 일어나며 뇌에서 후각과 미각을 담당하는 영역에 영구적인 손상이 갈 수 있다고 밝혀졌다.
해리스 박사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해야 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제 곧 가을에 학교, 이벤트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개방 되는데, 백신 접종은 필수다”고 주민들에게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모습.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