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최종 집계됐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GDP 증가율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번 발표는 확정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역시 6.4%로, 이번 결과와 일치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상반기 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뒷걸음질 치다가,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를 추가로 집행하고,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경제 정상화 속도가 빨라졌다.
미국 경제는 오는 2분기에 더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이 2분기 성장률은 8.2%로 예상한다고 전했고, AP는 10%가 넘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 예측을 선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1984년 7.2% 이후 가장 높은 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우 기자